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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무덤 600여 기' 쏟아졌다.. 거대한 부부 묘 '눈길'
KNN 박명선 기자 입력 2019.06.05. 21:15 수정 2019.06.05. 22:15
<앵커>
경남 거제와 창원을 잇는 도로 건설 현장 근처에서
가야 시대 최대 규모의 고분군이 발견됐습니다.
고대왕국 가야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토기와 청동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 가운데 거대한 부부 묘가 눈길을 끕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시 현동 고분군입니다.
가야 연맹체의 하나인 아라가야 덧널무덤에서 발굴조사 결과 발표가
진행 중입니다.
1천6백여 년 전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군 6백여 개가 한꺼번에
발굴되면서 가야 시대 유물 1만여 점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것입니다.
이 가운데 특히 규모가 유독 큰 목곽묘 2기는
해발 76m 선상에 나란히 만들어진 거대한 부부 묘로 추정됩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이 바로 부부 묘인데요,
다른 고분군의 2배 이상으로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황철주/삼한문화재연구원 팀장 :
각각의 묘들은 여성과 남성으로 볼 수 있고 나란하게 조성된 점을 봤을 때
이 묘는 부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또 낙타 모양을 띈 토기와 제철 생산 유적도 나와
당시 상당히 거리가 먼 지역과도 교류가 있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배 모양 토기의 경우
근해가 아닌 먼바다를 오가는 배로 국제적인 교역 양상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하석/삼한문화재연구원 부원장 :
이곳에 철을 생산하는 기반이 있었고 철을 운반하는 배가 있었고
낙타 머리가 부착된 상형 토기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대규모 유물들은
고대왕국 가야 사람들의 생활상까지 엿볼 수 있는 사료로 큰 의미를 더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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