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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장 "황교안, 백선엽 예방.. 항일독립정신 외면한 것"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입력 2019.06.16. 18:00
취임사하는 김원웅 광복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원웅 광복회장은 16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최근 '6·25 영웅'으로 불려온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예방한 데 대해
"국가정체성을 부인하고 항일독립정신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백 씨가 과거 일제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점 등을 거론하며
황 대표를 향해 "몰역사적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1920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백 예비역 대장은
일제시대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휴전회담 한국대표 등을 역임했다.
1960년 대장으로 전역한 뒤 외교관과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하지만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고, 일제 간도특설대 복무 경력이 부각되면서
논란이 됐다.
김 회장은 간도특설대에 대해
"독립군 말살의 주력부대였다"며
"중국 정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제 간도특설대의 활동무대였던
연변지역에서 목숨을 잃은 항일열사는
무려 3천125명이나 되고 그중 85%가
조선인 독립군"이라고 평가했다.
1965년 창립된 광복회는 국가보훈처 산하 공법단체로,
독립운동 선열들의 정신을 보존·계승하는 사업과 민족정기 선양사업 등을
목적으로 한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회장은 이달 7일 제21대 광복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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