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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장 "황교안, 백선엽 예방.. 항일독립정신 외면한 것"

기산(箕山) 2019. 6. 17. 00:59

https://news.v.daum.net/v/20190616180011950?d=y


광복회장 "황교안, 백선엽 예방.. 항일독립정신 외면한 것"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입력 2019.06.16. 18:00


취임사하는 김원웅 광복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취임사하는 김원웅 광복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원웅 광복회장은 16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최근 '6·25 영웅'으로 불려온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예방한 데 대해

"국가정체성을 부인하고 항일독립정신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백 씨가 과거 일제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점 등을 거론하며

황 대표를 향해 "몰역사적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1920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백 예비역 대장은

일제시대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휴전회담 한국대표 등을 역임했다.

1960년 대장으로 전역한 뒤 외교관과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하지만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고, 일제 간도특설대 복무 경력이 부각되면서

논란이 됐다.


김 회장은 간도특설대에 대해

"독립군 말살의 주력부대였다"며

"중국 정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제 간도특설대의 활동무대였던

연변지역에서 목숨을 잃은 항일열사는

무려 3천125명이나 되고 그중 85%가

조선인 독립군"이라고 평가했다.


1965년 창립된 광복회는 국가보훈처 산하 공법단체로,

독립운동 선열들의 정신을 보존·계승하는 사업과 민족정기 선양사업 등을

목적으로 한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회장은 이달 7일 제21대 광복회장에 취임했다.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