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309204503042
미세먼지 잡는 환기장치, 집에 있는데.. 몰라서 '방치'
최재영 기자 입력 2019.03.09. 20:45 수정 2019.03.09. 21:54
<앵커>
10년 전부터 지어진 아파트에는 집집마다 환기장치가 있지만
정작 있는지 몰라서 혹은 사용법을 제대로 몰라서 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세먼지 심한 날 잘 쓰면 도움이 되겠죠.
환기장치 사용법, 최재영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지난 2010년 입주한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입니다.
집집 마다 환기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환기장치를 작동하면 오염된 실내 공기는 빠져나가고
외부 공기가 필터를 거친 후 유입됩니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더욱 유용합니다.
[이윤규/건설기술연구원 실내공기품질융합연구단장 :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를 잘 제거하긴 하지만
이산화탄소와 같은 다른 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성능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에서는
창문을 닫고 환기 설비를 돌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2006년 이후 건설 승인을 받은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설치가 법적 의무라서 환기장치가 갖춰진 집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럼 제대로 사용하고 있을까? 한 가정을 찾아가 봤습니다.
보일러실 천장을 열어보니 환기 장치 필터에 먼지가 더덕더덕
달라붙어 새까맣습니다.
9년 동안 필터를 한 번도 갈지 않은 겁니다.
[주민 :
전혀 몰랐어요. 냄새 빠지는 후드 이런 것만 알고 있었지.]
대형 주상복합건물은 관리실에서 공동 점검하지만
대부분 아파트는 가구 스스로 관리해야 하니 잊기 쉽습니다.
필터는 6개월 정도 사용하면 교체해야 합니다.
다만 미세먼지를 못 거르는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정부도 사용 가능한 필터 기준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아파트 관리규약을 고쳐 환기장치를
관리사무소가 공동 관리하도록 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유미라)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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