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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휘부라더니.. 알고보니 '뜨개질 연구소' 타격

기산(箕山) 2017. 7. 7. 00:34

http://v.media.daum.net/v/20170706203324097


[단독]

北 지휘부라더니.. 알고보니 '뜨개질 연구소' 타격


                                                                                             김세진 입력 2017.07.06. 20:33 수정 2017.07.06. 21:10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데 국방부가 어제(5일) 북한군 지휘부를 타격하고,

평양이 불타는 가상 영상을 공개했었지요.


알고 보니 타격 목표로 보여준 곳이 어처구니없게도

뜨개질을 하는 공예 시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세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평양시 지도에 표시된, 북한군 지휘부인 인민무력성 지휘소를

우리 군이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로 정밀 타격합니다.


이어진 대량보복공격으로 평양 김일성 광장은 금세 불길에 휩싸입니다.


북한의 ICBM 시험발사에 맞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담아

국방부가 어제 배포한 영상으로,

인민무력성 지휘소의 위치까지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방부가 표시한 곳을 실제 지도에서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가리킨 곳은 인민무력성 지휘소가 아닌 평양 수예 연구소.

평양시 보통강 구역 105층 류경호텔 앞에 있는 공예 미술 창작 기관으로,

주로 자수와 뜨개질 기술을 연마하는 곳입니다.


[북한 선전 영상]

"수예를 귀중한 민족문화 유산으로 소중히 품어 안아 발전시켜 나아가려는…"


실제 인민무력성 등 북한 지휘부 청사는

북서쪽으로 2.6km 떨어진 서성구역 긴재동과 석봉동 구역에 자리해 있습니다.


[김대영/한국국가전략연구원 편집위원]

"북한의 핵개발에 강한 경고를 주기 위한 거라면 정확한 정보를 통해

북한에 확실하고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측은

ICBM을 발사한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주기 위한 영상으로, 정확한 위치는

신경 쓰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김세진기자 (blue32@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