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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상공에서도 평양 정밀타격.. '타우러스'가 온다

기산(箕山) 2016. 8. 10. 02:30

대전 상공에서도 평양 정밀타격.. '타우러스'가 온다

 

이르면 10월 실전배치 / 사거리 500km..

F-15K 전투기 탑재 운용 / 생산국 독일서 곧 선적.. 총 170여발 도입

 

                                                                  세계일보 | 입력 2016.08.09. 18:42 | 수정 2016.08.09. 23:47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자체 추진력과 유도장치를 갖춘 폭탄이다.

일반폭탄과 달리 긴 사거리와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

 

이러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적의 중요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1991년 걸프전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아프간전과 이라크전을 거치면서 항공전의 새로운 핵심무기체계로 등장했다.

 

우리 군에도 이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이르면 두 달 안에 실전 배치된다.

대전 상공에서 평양을 직접 타격 가능한 사거리 500㎞대 ‘타우러스’ 미사일이다.

 

 

 

F-15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

세계일보 자료사진

 

 

9일 군과 독일 MBDA 타우러스 제작사 등에 따르면

북한 핵과 미사일 시설을 원거리에서 정밀타격하는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 60여발이

조만간 생산국인 독일 현지에서 전용 컨테이너에 실려 한국으로 운반된다.

 

북한의 전파교란(재밍)을 견디는 미군 전용 인공위성위치확인(GPS) 수신기(Receiver)를

타우러스 운용 F-15K 전투기에 장착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승인해 연내 전력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앞서 타우러스는 2013년 6월 제6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170여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1차 선적분 60여발 외에 나머지 110여발도

독일에서 GPS 리시버 내장 설치작업을 마치는 대로 도입된다.

 

타우러스가 배치되면 우리 공군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500㎞ 이상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가진 미사일을

전투기에 탑재해 운용하는 국가가 된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타우러스가 실전 배치되면 북한 영공에 들어가지 않고 북한 전역에 대한 초정밀 타격이 가능해진다”면서

“전방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미사일 기지를 15분 이내에

정밀 타격,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