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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 서로 나뉜 '폭염'..온다던 장맛비는 언제?

기산(箕山) 2016. 7. 22. 00:12

동 - 서로 나뉜 '폭염'..온다던 장맛비는 언제?

 

                                                                                                연합뉴스TV | 김연아 | 입력 2016.07.21. 21:52

 

 

[앵커]

 

오늘도 정말 많이 더웠습니다.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사흘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반면, 덥기로 유명한 대구나 동쪽 지방은 크게 덥지가 않습니다.

 

왜 더위가 동서로 나뉘는지, 온다던 장맛비는 왜 오지 않는지

김재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사흘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특보는 강원 영서지역 점차 확대된 가운데,

전북 전주 등 일부 내륙 지역은 폭염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폭염 경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이틀이상 35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서울 등 서쪽 지방은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백두대간 동쪽으로 넘어가면 오히려 선선한 편입니다.

 

서울의 낮 기온이 32도를 웃도는 반면,

비슷한 위도에 있는 동쪽 강릉은 25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이처럼 서쪽과 동쪽 지방의 날씨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동해 상공에 자리잡은 고기압이 원인입니다.

 

며칠째 고기압을 따라 동풍이 불어오고 있는데,

바람이 산맥을 넘어오면서 뜨거운 열기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기압이 점차 강하게 발달하면서

더위를 식혀줄 장마전선마저 밀어내고 있는 형국입니다.

 

<김소형 / 기상청 예보분석관>

"대기 중상층에서의 동서 흐름이 느려지고

우리나라 부근에는 고압대가 강하게 발달하는 경향을 보여

장마전선의 남하를 저지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내일(22일)도 서쪽지방은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밤에는 중부 지방에 장맛비가 예고되어 있지만 5mm 내외로 찔금 내리고 그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주말에는 한반도 주변 공기 흐름이 원활해지는 가운데

구름이 볕을 가려주면서 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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