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부품도 3D 프린터로 10분의 1 비용 절감
MBC 김재홍 입력 2015.11.28. 20:50 수정 2015.11.28. 21:10
[뉴스데스크]
◀ 앵커 ▶
'3D 프린팅' 기술, 어디까지 발전할까요?
공군이 3D 프린팅 기술로 수천만 원짜리 정밀 전투기 부품들을 10분의 1 비용으로 만들었습니다.
김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입니다.
강력한 엔진의 힘으로 이륙 후 80초 만에 3만 피트 고도까지 급상승합니다.
이때 뿜어내는 고온·고압의 연소가스로 엔진 부품은 자주 마모됩니다.
F-15K 엔진의 고압 터빈 덮개를 열고 살핍니다.
마모된 부품을 따로 떼어내 다듬고,
그 위로 3D 프린터가 레이저와 금속 분말을 뿌려 손상부분을 복원시킵니다.
이런 과정으로 손상 부위는 20일이면 복원됩니다.
해외에서 부품을 들여와 고치는 데는 60일이 걸렸습니다.
엔진 제작사 미국 GE는 품질을 인증했습니다.
[정성윤/금속 3D 프린팅 업체 전무]
"전력의 공백을 막을 수 있는 부품을 만들고,
수리하는 쪽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복원 비용도 건당 3백만 원 정도로 새 부품 가격의 10분의 1이 안 됩니다.
[이봉세 중령/공군군수사령부]
"국방 예산도 절감하고 특히 조달 기간을 대폭 단축함으로써
국내의 생산성 및 창조 국방에 적극 기여할 수…."
공군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KT-1 기본훈련기,
교육용 모형 페트리엇 미사일 발사대 등 플라스틱 부품 16종도 3D 프린터로
시제품을 만들었습니다.
또 이들 제품이 양산되면 연간 수억 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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