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고은경 | 입력 2015.11.23 14:21
추운 겨울은 오갈 데 없이 거리를 헤매는 길고양이들에게 더욱 혹독한 계절입니다.
먹이와 물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쉴 곳을 찾는 길고양이들은
온기가 남은 자동차 엔진에 들어갔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새끼 고양이들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별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에 사람들의 모진 시선까지 견뎌야 하죠.
길고양이들이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디지털뉴스부, 디자인 송정근 차장, 한송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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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닛 속 3마리 고양이..30km 주행 뒤 기적 생존
서울신문| 입력 2015.11.25. 18:20
[서울신문 나우뉴스]
날씨가 추워지면
길고양이들은 운행을 마친 직후의 따뜻한 차량 보닛에 들어가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러나 차주가 이같은 사실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차를 출발시켰다가 고양이가 죽는
안타까운 사건도 간혹 발생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차량 출발 전에 탈출하지 못해 죽을 운명에 처할 뻔했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새끼 고양이들의 아찔한 사연을 소개했다.
호주 멜버른에 살고 있는 남성 마크 심퍼와 친구 릭은
차 안에 세 마리의 아기고양이가 들어온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도시 외곽 회사로 차를 출발시켰다.
릭이 차량 앞쪽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차를 멈춘 것은
약 30㎞ 정도 차를 달린 이후의 일이었다.
두 사람은 즉시 보닛을 열었고
그 안에서 새끼 고양이들의 모습을 발견해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심퍼는
“릭이 보닛을 열자 에어컨 쪽에서 한 마리, 변속기 근처에서 두 마리 새끼 고양이들이 보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본래 동물을 좋아하는 심퍼는 고양이들이 다치지 않았기만을 바라며
차량 부품들을 조심히 분해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 중에 손이 기계에 끼는 등 다소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고양이들은 전부 무사히
구출 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차 밖으로 꺼낸 고양이들을 서둘러 인근의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으며
다행히도 고양이들은 약간의 탈수증세 말고는 큰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이전 주인에게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세 마리 고양이 중 한 마리는 심퍼의 노력을 통해
그의 직장 동료에게 입양됐으나 나머지 두 마리는 아직 동물병원에서 보호하고 있다.
심퍼는 이미 개 한 마리와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어 새로운 고양이를 입양하기는 곤란한 상황이라며
서둘러 나머지 아기 고양이들도 좋은 주인을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마크 심퍼
방승언 기자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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