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km 준고속철 도입..13조 원 들여 '10분 단축'
KBS | 박현 | 입력 2015.09.18. 21:28 | 수정 2015.09.18. 22:14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지리와 철로의 기반 여건상
시속 430킬로미터의 고속열차, 해무는 사실상 실용화가 어렵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정부가 그래서 시속 250km로 달리는 준고속열차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일부 구간을 제외하곤 제 속도를 낼 수 없어서
13조 원을 들여 고작 10분을 단축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사이의 농지 곳곳 노란색 깃발이 꽂혀 있습니다.
이 노란 깃발을 연결해 경기도 화성에서 충남 홍성까지 89.2km, 서해선 복선철로가 놓입니다.
공사비만 3조 8천억 원.
이 노선에는 고속열차 해무 430x의 속도를 대폭 낮춘 최고 시속 250km급의 준고속철이 달릴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서해선과 중앙선 등 5개 구간에서 250km 준고속철이 달릴 수 있는 노선 공사가 시작됩니다.
총공사비만 13조 8천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2020년 완공되고 시속 250KM로 달릴 수 있는 준고속철이 도입돼도, 제대로 달릴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노선 대부분이 시속 150이나 110km로 달릴 수 밖에 없는 기존 선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서해선의 경우 준고속철을 도입해도 단축시간은 11분 정도에 불과합니다.
<녹취> 고속철도 관계자(음성변조):
"250km(열차)를 만든다고 한들 지금 경부선에 투입하면 기존의 새마을호랑 시간차가 별로 안 나요.
선로에서 그런 속도를 못 내는 거죠."
더구나 여객 열차만 다닐수 있고 화물열차는 다닐수 없도록 선로 설계가 돼 있어
반쪽 노선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 (음성변조) :
"미래전략이 있는거냐 이런얘기를 하거든요 물류 기능 포기하고 이러면
반쪽짜리 철도가 되는 거죠."
<인터뷰> 김윤덕(국회 국토교통위 위원) :
"(준고속철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미미해서 예산낭비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반드시 신중한 접근이..."
국토부는 준고속철 150량 구입을 위해 내년 예산에 269억 원을 요구해 놓은 상태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박현기자 (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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