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MRI 촬영 조영제 부작용 급증..심하면 사망까지
KBS | 이충헌 | 입력 2015.09.18. 21:47 | 수정 2015.09.18. 22:15
<앵커 멘트>
병원에서 CT나 MRI 검사를 할 때, 이상이 있는 부분을 명확히 가려내기 위해
조영제 주사를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조영제 부작용 사례가 그치지 않고 심지어 사망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간에 이상이 있는지를 보기 위해 복부 CT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혈관을 통해 조영제가 투여됩니다.
조영제는 암 덩어리 등의 이상 부위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이 남성은 뇌 MRI 검사를 위해 조영제 주사를 맞았다가 부작용을 경험했습니다.
<인터뷰> 홍석표(서울시 종로구) :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었고요. 어지러움증이 느껴져서 구토증상이 있었습니다."
화학물질인 조영제가 몸속으로 들어가면
두드러기와 가려움증, 구토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조영제 부작용 사례는
2010년 3천 6백여 건에서 지난해 만 4천여 건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심한 경우 과민성 쇼크로 인해 숨지기도 합니다.
지난 5년간 21명이 CT나 MRI 검사 중 숨졌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안 좋은 사람은 조영제 부작용 위험이 더 높습니다.
<인터뷰> 강혜련(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
"두드러기나 호흡곤란, 실신, 저혈압을 경험한 사람은
재투여할 때 또 그런 반응이 생길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검사전에 의사하고 상의해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조영제를 투여할 땐 의료진이 응급 장비를 갖춰 위험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한해 MRI나 CT 검사 건수는 7백만 건이 넘습니다.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선 꼭 필요한 경우에만 검사를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충헌기자 ( chleemd@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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