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해결을 위한 올바른 자세..비법은 '쪼그려 앉기'
SBS | 정경윤, 이은재 인턴 기자 | 입력 2015.09.1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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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12시간 째 갇혀 있는 저는 사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했어요.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저를 내보내는 걸 갈수록 힘들어해요.
네, 저는 똥이에요.
저는 지금 이 좁은 장을 빨리 나가고 싶답니다.
저를 자알~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음… 혹시 로댕의 조각 아세요?
네, 그 ‘생각하는 사람’이요.
다리를 많이 올린 모습이죠. 사실 이 정도 올려선 부족해요.
배와 허벅지가 35˚정도 되게끔 다리를 들어올려 배에 힘을 줄 수 있게 하는 거죠.
미국에서는 이런 저의 고충을 알고 발판도 출시됐어요.
다리를 들어올리면 제가 나가는 길이 훨씬 수월해지거든요.
90˚로 앉으면 제가 나가는 길이 꺾여요.
호스를 꺾으면 물이 덜 나가는 것과 같은 이치죠.
그런데 이보다 더 완벽한 자세가 있어요.
바로 우리 조상 대대로 간직해 온 쪼그린 자세!
"실험 결과, 쪼그려 앉은 자세가 좌변기에 앉은 자세보다 시간이 평균 80초 덜 걸리고,
잔변감도 덜했습니다."(도브 시키로브/이스라엘 의사)
"쪼그려 앉은 자세가 배변에 가장 완벽한 자세이며,
허벅지는 복부에 밀착돼야 합니다."(보쿠스/‘보쿠스의 위장병학’ 저자)
그러니까 저는 애초에 쪼그려 앉아서 힘을 줘야 쉽게 볼 수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18세기 후반부터 좌변기라는 게 널리 퍼지면서 제가 나가는 길이 갑자기 좁아진 거죠.
혹시 저를 못 봐서 힘든 분은 쪼그려 일을 보시거나 다리를 들어올려 주세요.
다들 내일 아침엔 저와 밝은 얼굴로 조우하도록 해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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