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는 워싱턴DC..해수면 상승속도 세계평균의 2배
조선비즈 이용성 기자
입력 2015.08.02. 11:00 수정 2015.08.02. 11:06
미국의 수도 워싱턴DC가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버몬트대학과 미국 지질연구소(U.S. Geological Survey)가 최근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워싱턴DC를 포함하는 미국 동부 대서양 연안 체서피크만 지역의 지반은
전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속도로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해수면은 앞으로 100년 안에 6인치(15.24c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의 해수면 상승도 지구온난화와 관련이 있다.
땅속 깊은 곳에 얼어있던 판이 녹으면서 밑에 있던 암석층이 가라앉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이 지역에 홍수도 더욱 빈번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DC 백악관 앞에 관광객들이 모여있다. /이용성 기자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해수면이 6인치 높아지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당장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4월 미국 예일대가 지구온난화에 대한 지역별 인식을 조사한 결과
워싱턴DC 주민들 중71%가 지구온난화를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전체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전미 평균인 52%보다 훨씬 높았다.
워싱턴DC 주변의 버지니아는 54%, 메릴랜드는 58%로 조사돼 평균과 비슷했다.
'지식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지면 경상도는 다 불고 전라도는 찔끔…충청도는? (0) | 2015.08.06 |
---|---|
다연장로켓 천무, 실전 배치… 80km 거리서 축구장 3배 면적 초토화 (0) | 2015.08.04 |
소금쟁이 점프 비밀 풀었다.. 물 위로 뛰는 로봇 개발 (0) | 2015.08.01 |
8000년 끄떡 없는 '전통 한지'..해외 진출 본격화 (0) | 2015.07.29 |
음악가 세종대왕의 파리 데뷔 (0) | 2015.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