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도시 밀라노에 부는 한식 열풍
YTN | 입력 2015.06.09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newsview?newsid=20150609135918503
[앵커]
이탈리아 밀라노 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
패션이나 축구, 또는 '두오모' 대성당 정도겠죠.
요즘 밀라노에는 한식 열풍, 'K 푸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흰 가운 차림 요리사들로 가득 찬 이탈리아 명문 '알마 국제요리학교'의 강의실.
한국에서 건너온 유명 셰프가 푸아그라와 백김치, 깻잎으로 퓨전 쌈 요리를 선보입니다.
[강민구, 요리 연구가]
"한국적 재료, 한국 음식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점을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학교 사상 첫 한식 특강에 우리나라 농식품부 장관까지 나섰습니다.
대중보다는 전문가들에게 한식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식은 대부분 발효라는 숙성 과정을 거치는데
한식의 기본 양념이 되는 고추장과 된장, 간장 등이 대표적 발효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에 마련된 한식 매장은 인기 최고입니다.
하루 2천 명이 넘는 손님이 찾을 정도입니다.
[스테파노 벨리니, 이탈리아인]
"저처럼 매운 걸 좋아하고 찾는 사람에게는 김치가 매우 중요한 메뉴입니다."
재료와 맛의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조덕현,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관장]
"현지 신문과 방송에서 한식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특집 기사를 많이 싣고 있습니다."
밀라노의 한식당 수가 최근 1년 사이 두 배로 늘어난 데서도
한류와 함께 한식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패션의 도시, 축구의 도시, 음식의 도시가 한식 열풍이 부는 진원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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