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서도 없다..세계 10대 비행기 실종 미스터리
한겨레 입력 2014.03.13 15:50 수정 2014.03.13 18:00
09년 에어프랑스 447기 실종…2년 뒤에야 블랙박스 발견
로스쿠에스 제도서 비행기 2대 실종 '신버뮤다 삼각지대'
말레이시아항공 MH730 여객기 실종 사건이 발생한 지 엿새째가 되는데도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이런 비행기 실종 미스터리는 사실 처음이 아니다.
<비비시>가 최근까지도 단서를 못찾고 있는 10대 여객기 실종 사건을 정리했다.
■ 아멜리 어하트 여조종사 실종 사건
1937년 당시 유명한 여조종사 아멜리아 어하트는 지구 일주 비행에 나섰다.
그는 항법사 프레드 누난을 대동하고 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다가, 갑자기 실종됐다.
광범위한 수색 작업이 펼쳐졌으나, 그의 쌍발 엔진 비행기의 흔적은 아무데도 없었다.
2년 뒤 그는 사망 처리됐으나, 아직도 그를 찾는 작업은 중단된 상태는 아니다.
■ 에어프랑스 447기 실종
2009년 탑승자 330명을 태우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를 출발해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447기가
대서양에서 실종됐다.
5일이 지나서 그 기체 잔해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됐고, 2년 뒤에야 심해 4천m에서 블랙박스가 발견됐다.
프랑스 수사 당국의 조사 결과,
얼음덩어리에 의해 항속장치가 얼어붙은 뒤 자동항법장치의 전원이 켜지자 조종사들이
속도를 유지하려는 과정에서 비행기의 방향을 너무 급격하게 틀어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항공사 쪽은 조종사의 실수를 부인했다.
■ 이집트에어 990 실종
1999년 10월31일 미국 뉴욕 JFK공항을 출발해 카이로로 가던 이집트에어 990기가 대서양에서 추락해
모두 217명이 사망했다.
조사 결과,
이집트 부조종사가 고의로 비행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당시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집트 당국은 기체 결함을 주장했다.
■ 스타더스트 여객기 실종
1947년 8월 스타더스트라는 영국 아브로랭카스트리안 여객기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칠레 산티아고로 가던 중 안데스 산맥 상공에서 실종됐다.
광범히 한 수색 작업이 펼쳐졌으나, 아무런 흔적도 찾지 못했다.
실종 직전 산타아고공항으로 보낸 이상한 암호 통신 등으로 음모론이 나왔고,
심지어 외계인 소행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50년이 지나, 안데스 산맥를 등산하던 등반가가 그 비행기의 잔해를 찾았다.
조종사들이 기상 악화로 시야가 가려 너무 일찍 고도를 낮추는 바람에 산에 부딪힌 것으로 결론났다.
■ 버뮤다 삼각지대
카리브해의 버뮤다, 플로리다, 푸에르토리코를 잇는 삼각지대에서 지난 수십년 동안
수십척의 배와 비행기가 실종됐다.
특히 1940년대 두 대의 브리티시사우스아메리칸에어웨이즈 여객기가 실종되면서
버뮤다 삼각지대의 의혹이 커졌다.
최근 <비비시>의 탐사 보도에 따르면,
그 비행기 중 한 대는 기계적 결함으로 추락했고, 다른 한 대는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 우루과이 공군기 571기 실종
1972년 10월13일 우루과이의 한 럭비팀 선수들을 싣고 우루과이에서 산티아고로 향하던
우루과이 공군기 571기가 안데스산맥 상공에서 실종됐다.
수색 작업이 펼쳐졌으나 이들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탑승자 45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눈덮힌 안데스 산맥에서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들 중 17명이 결국 72일 동안 살아남아서 구조됐다.
이들은 동료들의 인육을 먹고 살아남았다. 이들의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 TWA 800기 폭발
1996년 7월17일
뉴욕 JFK공항을 출발한 TWA 800기가 이륙하자마자 폭발해 탑승자 230명 전원이 사망했다.
항공 당국은 기계적 결함이라고 결론냈으나, 비행기가 격추된 것이라는 음모론이 나왔다.
미국의 미사일 발사 실험의 희생양이 됐다는 탐사 보도도 있었다.
■ 미 육군항공단 B-24D 폭격기 실종
세계 2차대전 때인 1943년 4월 나폴리로 출격을 나간 B-24D기가 기지인 동부 리비아로 귀환하지 않았다.
애초 이 폭격기는 지중해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폭격기는 귀환 도중 기계적 결함으로 기지를 넘어서 비행해 북아프리카의 사막 지대로 날아갔다.
승무원들은 낙하산으로 탈출했지만, 기지로 돌아오다가 탈수 등이 원인이 돼 숨졌다.
15년 뒤에 폭격기는 발견됐는데 믿을 수 없을 정도 멀쩡했고, 공격용 기관총도 그대로 작동했다.
■ 탐험가 스티브 포셋 실종
미국의 유명한 탐험가 스티브 포셋(당시 63살)이 2007년 9월3일 네바다의 한 비행장에서
자신의 비행기로 이륙했다가 실종됐다.
그는 재급유 없이 혼자서 지구를 일주하는 비행을 한 첫 인물이었다.
그에 대한 수색 작업에는 구글어스까지 동원됐고, 결국 1년이 넘어서 기체가 발견됐다.
■ 신버뮤다 삼각지대
2013년 1월 이탈리아의 유명한 패션 감독인 비토리오 미소니와 그의 부인 등 6명이 탑승한
소형 비행기가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실종됐다.
이 비행기는 로스쿠에스 제도에서 카라카스로 향하다 실종됐는데,
6개월 뒤에 기체와 사체들이 수습됐다.
로스쿠에스 제도 인근에서 비행기가 실종된 것은 두번째로
그 후 이곳은 '신버뮤다 삼각지대'로 불리우게 됐다.
정의길 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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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뮤다삼각지대...
OSEN 입력 2014.03.11 23:12
버뮤다 삼각지대는 전 세계 미스터리 사건 중 하나다.
이곳은 버뮤다 제도를 정점으로 하고, 플로리다와 푸에르토리코를 잇는 선을 밑변으로 하는
삼각형의 해역을 일컫는다.
이 해역에서 비행기와 배 사고가 자주 일어났는데,
배나 비행기의 파편은 물론 실종자의 시체도 발견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마의 바다'라고 불린다.
특히 1609년부터 현재까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사라진 배만 17척, 비행기는 15대이다.
이 외에도 전함, 유조선, 핵잠수함 등을 비롯해 여객기, 전폭기, 정찰기 등 거의 모든 종류의
배와 비행기가 실종됐다.
지난 2009년 6월 1일 대서양 한가운데서 사라졌던 에어프랑스 항공기의 잔해와 승객 유해가
발견되고는 있지만 왜 대서양 한가운데서 구조 신호조차 보내지 못하고 추락했는지
원인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원인은 무엇일까. 2010년 8월, 가설이 제기됐다.
바닷속 깊은 곳에서 메탄 가스가 올라오는데 선박은 이때문에 부력이 감소하여 침몰하고,
항공기의 경우는 메탄가스에 의해 엔진에 불이 붙어 추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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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실종기 수색 혼선 심화..인도양 vs 남중국해
연합뉴스 입력 2014.03.14 22:17
(하노이·홍콩·베이징=연합뉴스) 김권용 황희경 이준삼 특파원
미국 "인도양 구축함 급파"…중국 "남중국해역 주목"
말레이 수사당국 "안다만 제도로 비행"…혼란 가중
최근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사건이 1주일이 넘도록 사고기 위치마저 확인되지 않는 등
자칫 미궁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14일 자체 정보를 토대로 인도양에 구축함을 파견, 수색에 나선 반면에
중국은 정반대 위치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중간의 해저를 주목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혼선이 심화되고 있다.
실종 여객기를 찾기 위한 수색 범위도 무려 9만2천600㎢ 까지 확대됐으나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제니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새로운 정보에 근거해 인도양에서 추가 수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색 관계자들을 인용해
실종 여객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에도 인공위성이 4시간 동안 실종기로부터 데이터를 수신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가 사실이라면 실종 여객기는 레이더에서 마지막으로 사라진 태국만에서 무려 4천74㎞ 떨어진
인도양 아라비아해까지 날아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여객기 실종사건을 조사중인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은
비행 훈련을 받은 누군가가 고의로 여객기를 안다만 제도로 몰았다며 해당 지역에 주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말레이시아의 복수 소식통들은
H370 편이 항공업계의 공식 운항 경유점을 잇는 노선을 따라 운항했다며 비행훈련을 받은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이들 소식통은
고의성이 확인됐다는 지적과 함께 불법행위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면서 실종 여객기의 운항 궤적까지
상세히 공개했다.
해당노선이 동남아에서 중동·유럽으로 향하는 민항기들이 이용하는 공식 항공노선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러나 중국은 이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사이의 해저에서 진동이 감지됐다며 여객기 실종사건과의 연관성을 제기,
극도의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중국 과학기술대학 지진지구내부물리실험실 연구진은 자체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말레이시아 소재 지진감측소 2곳에서 기록된 신호를 분석한 결과 여객기가 실종된 지난 8일 오전 2시55분께
베트남 남쪽 끝에서 약 150㎞ 떨어진 해저에서 진동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해저 진동이 발생한 시간은 여객기가 실종된 지 1시간30분이 경과한 시점이며 진동 위치는
항공기의 마지막 신호가 포착된 곳에서 북동쪽으로 116㎞ 떨어진 곳이다.
연구진은
"해당지역이 지진대가 아닌 만큼 (진동이 발생한 ) 시간과 장소로 미뤄 실종기와 관련이 있을 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정부마저 주요 수색지점이 남중국해라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중간해역에서 수색을 집중하고 있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말레이시아 당국이 실종 여객기를 수색하는 주요 지점이 여전히 남중국해라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실종 항공기가 회항했다는 최근의 일부 지적을 '유언비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다만 항공기가 말라카해협 등으로 항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일부 수색 역량을 말라카해협과 인도양 안다만해에 투입했다고 훙 대변인은 덧붙였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이 최근의 혼선을 한층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말레이시아 정부는 초반 수색을 주도하던 베트남에 항공기와 선박을 말라카 해협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실종 여객기 수색활동을 '긴급상태'에서 '통상적인' 수준으로 전환하고
말레이시아의 지원 요청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측통들은 이를 두고 말레이시아가 중국과 베트남에 상이한 정보를 전달,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며
부실 대응에 유감을 표시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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