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장관과도 삐걱대는 박 대통령..또 소통 문제?
JTBC 입력 2013.11.15 22:06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안전행정부 업무처리에 대해 답답함을 표시했다고 하는군요.
안행부 장관은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정복 장관입니다.
이렇게 측근·핵심 장관들조차 소통이 잘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남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 3.0에 따라 공공기관 부채 공개를 지시한 게 도대체 언제인가.'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정부 정보의 공유와 공개가 핵심인 정부 3.0 사업에 대해 주변에 토로한 불만입니다.
공공기관의 부채까지 모두 공개하라는 지시가 안 지켜지자 불만을 표시한 겁니다.
[국무회의(지난달 22일) :
안전행정부를 중심으로 정부3.0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와 산하 공공기관뿐 아니라 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까지도 투명하게 공개해서 (부채를)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지적이 있은 뒤에야 공공기관 부채 공개일정을 밝혔습니다.
문제는 정부3.0의 주무 유정복 장관이 친박계 핵심 의원이란 겁니다.
결국 최측근도 원활한 의사소통이 안 된 셈입니다.
또 다른 역점사업인 창조경제.
주무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최문기 장관도 최근 박 대통령과 손발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벨기에 방문 때 필립 국왕이 "창조경제가 뭐냐"고 물었는데 모호하게 답한 겁니다.
결국 박 대통령이 나서 창조경제를 다시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측근·핵심장관들조차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면서
대통령과 내각의 소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돈/중앙대 교수(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
대통령과 내각 간에 소통이 너무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각에서 스스로 결정하고 토론해서 위로 올리는 것,
그리고 그것을 국민에게 홍보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하향식 정책이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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