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항 ‘알몸 투시기’ 전면 철거
서울신문 입력 2013.01.19 15:26
[서울신문 나우뉴스 ]
2년 전부터 미국 공항 전역에 설치되어 인권 침해 논란을 빚었던
이른바 '알몸 투시기'가 전면 철거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교통안전국(TSA)은 올해 6월까지 미국 공항에 설치된 알몸투시 기능을 가진
현재의 전신 스캐너를 전부 철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미 의회가 이 알몸 투시기의 철거를 입법화하면서 해당 투시기의 요건을 바꾸라고 했으나,
제작 회사가 이를 충족하지 못해 기존의 알몸 투시기는 전부 철거된다고 TSA는 밝혔다.
이 알몸 투시기는 지난 2009년 성탄절에 발생한 여객기 폭탄 테러 미수 사건 이후
항공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미 공항 전역에 배치되었으나 신체 부위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등
그동안 수많은 인권 침해 논란을 불려 왔다.
특히,
이 알몸 투시기를 거부한 승객들이 전신 신체검사를 받으면서 성적 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숱한 소송에 휘말리면서 오바마 행정부도 이의 개선을 TSA에 지시한 바 있다.
TSA는 기존에 설치된 신체의 일반적인 윤곽만 나오는 일반 스캐너는 계속 사용될 예정이며
앞으로 인권 침해 소지가 없고 X-레이를 사용하지 않는 보다 향상된 '밀리미터 스캐너'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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