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

"월급이 부족하다" 4인가구 생계비 월 527만원

기산(箕山) 2013. 1. 16. 02:04

 

"월급이 부족하다" 4인가구 생계비 월 527만원

 

한국노총 표준생계비 산출..표준생계비 대비 현실임금 58.1%

 

                                                                       이데일리 | 이지현 | 입력 2013.01.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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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4인가구의 생계비로 평균 500만원이 필요하지만,

현실 임금은 300만원에 불과해 충분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한국노총에서 산출한 표준생계비에 따르면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4인 가구 표준 생계비는 527만859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 근로자 평균임금은 306만1096원으로 표준생계비의 58.1%에 그치고 있어

월급만으로 표준 생활이 어려운 것이다.

전년 대비 표준생계비 상승률은 2.9%로 신선식품비 급등이 식료품비의 증가로 이어지면서

생계비 상승을 견인했다.

 

아울러 도시가스 요금 등의 공공요금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 등의 인상을 포함한

조세공과금의 상승도 생계비 상승의 주요인으로 파악됐다.

특히 주거·의료·교육비의 비중은 전 가구 평균이 25.7%나 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료비의 경우 건강보험 비급여 본인부담금과 사적으로 지출되는 민간 의료보험비 등이

반영되지 않아 실제 의료비가 과소 산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거·의료·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족 수에 따른 표준생계비는

단신가구 189만441원, 2인 가구 327만1240원, 3인 가구 424만9780원 등이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

"정부는 서민 생활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사회정책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부담을 덜어내고 노동자의 삶의 질을 함께 개선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이 15일 발표한 2013년도 표준생계비

 

 

이지현 (ljh42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