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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지 순항미사일 첫 실전배치

기산(箕山) 2012. 11. 23. 09:50

[단독] 함대지 순항미사일 첫 실전배치

 

                                                                                         2012-11-23 05:01

 

 

[앵커멘트]

 

북한이 연평도 등 서해 도서 침투용으로 공기부양정 기지를 건설하자

우리 군이 대형 구축함에 원점 타격이 가능한 함대지 순항 미사일을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거리가 500km에 달해 사실상 북한 전역에 대한 타격이 가능합니다.
이종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최근 황해남도 고암포에 공기부양정 기지를 지었습니다.
언제든지 연평도 등 서해 도서 지역을 기습 침투하기 위해섭니다.

이에 맞서 우리 군 당국은 4천5백 톤급 구축함에 우리 기술로 만든 천룡, 현무 3-C를 탑재했습니다.
북한 공기부양정 기지에 대한 원점 타격에 최적화된 무기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현무 3-C는 토마호크 형 순항 미사일로, 모두 32기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공기 부양정이 출발하기 전에 구축함에서 발사된 현무 3-C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서해를 책임지고 있는 대형 구축함에 장거리 순항 미사일인 현무 3-C가 탑재됐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겁니다.

현무 3-C는 빠른 속도로 비행해 요격 당하기 어렵고 오차 범위가 3m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습니다.
구축함에서 함대지 미사일을 쏴도 사거리가 500km 정도여서 북한 전역에 대한 타격도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4천5백 톤급은 적의 레이더 망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설계를 적용한

최초의 국산 구축함이기 때문에 대응 공격을 피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투기를 동원하지 않고도 북한의 주요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 작전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서해 상을 24시간 감시하며 북한 도발에 대비하고 있는 4천5백 톤급 구축함.

군 당국은 앞으로 2년 안에 다른 구축함에도 현무 3-C를 장착해 북한의 사정권 밖에서

해상에서의 대북 타격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