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회' 조폭 뺨친다‥기절놀이·성폭행 살벌
MBC2012.01.04 21:40 수정 2012.01.04 23:43
손병산 기자 입력[뉴스데스크]
◀ANC▶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이른바 일진 학생들이 1년 가까이 후배들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는 것도 모자라 여학생들을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했습니다.
아이들이 했다고 쉽사리 믿기지도 않는 짓들입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VCR▶
경기도 여주의 한 중학교.
지난해 2월부터 10달 동안 은밀한 폭력이 계속됐습니다.
이른바 '일진'으로 불리는 3학년 학생 20명이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겁니다.
이들에게 지목된 후배는 수시로 급우들로부터 돈을 거둬 모두 260만원을 상납해야 했습니다.
◀SYN▶ 1학년 학생
"돈 걷어오라 그러고, 많은 사람은 30만원도 뺏기고..."
폭력은 점점 강도를 더했습니다.
가해학생들은 1,2학년 피해 학생들을 학교 근처 야산으로 데려와 때리고 성희롱까지 저질렀습니다.
숨을 못 쉬게 해 정신을 잃게 만드는 '기절놀이'도 일삼았습니다.
◀SYN▶ 1학년 학생
"코랑 입 다 막고 명치 때려서 기절시킨 다음에 애들이 다 막 때려서 다시 깨우고.."
가출 여중생 2명에게 술을 먹여 성폭행한 뒤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했습니다.
학교 측은 매달 폭력에 관한 설문조사와 상담을 실시했지만 교내 폭력을 전혀 몰랐습니다.
◀SYN▶ 학교 교사
"기초학력미달 벗어나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아이들에게 사각지대가 생겼습니다."
이런 사실은 결국 몇몇 학생들이 학교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폭력을 주도한 일진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졸업생들의 폭력 개입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손병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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