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에 파출소까지‥"국가 살림 팔아요"
MBC2011.11.12 20:58 수정 2011.11.12 21:10
정승혜 기자 입력[뉴스데스크]
◀ANC▶
재밌는 기사입니다.
국가 살림 물품을 파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네요.
별게 다 있죠?
타조, 비행기, 탄약, 파출소 지구대 건물 등 뭐든지 다 팝니다.
정승혜 기자입니다.
◀VCR▶
양치기 개, 보더콜리.
원반을 물어오는 솜씨가 일품인 이 개는 서울 대공원의 인기 스타지만
새끼가 계속 불어나자, 동물원이 매물로 내놨습니다.
◀INT▶ 김민수/서울대공원 동물원
"그동안 사육하면서 정도 많이 들고 했지만 너무 좁은 공간에 많은 개체를
키우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번에 내놓게 됐습니다."
타조와 순수 혈통의 진돗개도 나왔는데,
타조는 농장주들에게 개는 일반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10년 동안 산림청에서 산불 감시활동을 했던 소형 항공기도 매물로 나왔습니다.
150억 원에 사온 이 비행기는 6억 원만 받고 팔기로 했습니다.
최근엔 경찰 파출소까지 등장했습니다.
강원도 주문진의 교통 요지에 있는데, 파출소 통폐합 조치로 필요 없게 되자
강릉 경찰서가 매각했습니다.
군은 심지어 쓰다 남은 M1소총 탄환도 내다 파는데,
매각 대금은 국고나 공공기관 회계로 들어갑니다.
◀INT▶ 안성아/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공매는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는데 차량, 귀금속, 예술품, 동식물 등
관심 가져 볼만한 물품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주로 정부나 공공기관의 재산을 팔아주는 인터넷 공매 사이트,
온비드는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는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낙찰금액이 16조원을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정승혜입니다.
(정승혜 기자 luxmundi@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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