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가 암 일으킬 수도 있다?
매일경제 | 입력 2010.07.10 19:15
뚝배기에 된장 한 숟가락을 풀어넣고 갖가지 채소들을 썰어 넣는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따뜻한 밥에 비벼 한 수저 꿀꺽. 상상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간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이자, 슬로우푸드(Slow Food)의 대표주자이기도 한 된장찌개.
주재료인 된장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건 익히 알려져 있다.
된장에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철분, 칼슘, 비타민 등이 들어있다.
된장은 콩의 발효식품이다.
콩에는 제니스테인, 다이드제인 등의 이소플라본이 들어있다.
이소플라본은 각종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유방암, 전립샘암, 난소암, 대장암, 자궁내막암이 대표적이다.
된장은 콩보다 우월하다.
콩의 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발효 생성물이 항암효과를 높이는데 기여하기 때문.
된장은
△암 예방 △암세포 전이 억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데에 콩보다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된장을 항암식품답게 즐기려면 몇 가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맛있게만 먹으면 장땡이란 생각은 건강에 해가될 수 있다.
된장은 짜다.
12% 정도의 소금이 들어있다.
짠 음식은 건강에 해롭다. 짠맛에 길들여져 있으면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
이 때문에 된장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땐 '간 맞추기'에 신경써야 한다.
된장을 많이 먹으면 염분 섭취량이 껑충 높아질 수 있다.
이는 위암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된장을 맛있고 건강하게 먹기 위해선 하루 80g 이하먹는 것이 적당하다.
된장찌개와 된장국은 되도록 간간하게 먹는 것이 좋다.
또 된장의 발효 과정에서는 아플라톡신이라는 곰팡이독이 생길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로 규정하는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아플라톡신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을 땐 하루 30g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조경진 MK헬스 기자 nice2088@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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