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

침몰 당일, '인공 충격파' 감지‥정체는?

기산(箕山) 2010. 4. 2. 00:29

침몰 당일, '인공 충격파' 감지‥정체는?

                           MBC | 김승환 기자 | 입력 2010.04.01 22:46 | 수정 2010.04.01 22:52

[뉴스데스크]

◀ANC▶
기상청이 침몰사고 당일 백령도 인근해역에서 원인모를 충격파가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연지진일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VCR▶
천안함이 침몰하던 바로 그 시각.
기상청 백령도 관측소 지진계가 갑자기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기상청은 이 진동이 밤 9시 21분 59초부터 7~8초간 지속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이 충격파가 자연지진일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인공적인 충격 또는 폭발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연지진은 P파와 S파 두 개의 파가 뚜렷이 구분되는데,

이번 충격파는 한 가지 파형 뿐입니다.

◀INT▶유용규 박사/기상청
"이번에 백령도관측소에서 관측된 것은 이와 같이 잡음형태로 기록이 됐습니다."

충격파가 기록된 곳이 백령도 1 곳밖에 없어
기상청 지진계로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백령도 관측소와 천안함 침몰지점은 약 10km거리.
기상청은 만약 여기서 충격파가 발생했다면 대략 규모 1.5의 지진과 같은
에너지라고 밝혔습니다.
규모 1.5는 TNT 180kg으로 폭탄과 맞먹는 크기입니다.

기상청은 특히, 충격파가 수중에서 발생했다면 충격이 해저로 전달되는 과정까지
감안해야하기때문에 당초 충격은 훨씬 더 클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SYN▶
"수중에서 터졌더라도 그게 (충격파가) 땅으로 전달돼서 갈 수 있나요?"

"네 전달돼서 갈수 있습니다"

한 군사전문가는,
이 정도 충격은 선박의 피로파괴나 암초 충돌로는 설명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기상청과 지진연구소는
그러나, 충격파가 물이나 매개체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지진파 하나로 정확한 충격원인을 알아내는것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cocoh@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