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

북한 컨테이너 압수...첫 대북 제재?

기산(箕山) 2009. 10. 5. 19:03

북한 컨테이너 압수...첫 대북 제재?

                                                                          YTN동영상 | 입력 2009.10.05 14:14

 

[앵커멘트]

외국 선적 화물선에 실려 우리 영해를 빠져나가던 북한 컨테이너가 관계기관에 압수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전략물자가 실려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지난 5월 우리 정부가 PSI 전면 참여를 선언한 뒤

나온 첫 조치여서 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제의 선박은 파나마 선적의 컨테이너선으로 이 배에는 전략물자로 의심되는

북한 컨테이너 4개가 실려있었습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22일 해경의 도움을 받아 부산항을 출발하려던 해당 화물선에

출항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어 북한 컨테이너 4개를 압수해 철저한 보안 속에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 결과 컨테이너 안에서는 다량의 작업복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확한 용도를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기관은 북한 핵실험과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 정확한 결론을 얘기할 수는 없다며

민감한 사안인만큼 외교부와 통일부 등 관계 기관이 처리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컨테이너 검색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인 PSI 전면 참여와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와의 연관성 때문에 주목되고 있습니다.


모두 지난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나온 조치로 대량살상무기를 운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이나 항공기에 대해 우리 정부는 검색이나 압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국정원과 외교부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관계기관에 함구령을 내리고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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