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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민속놀이 '강강술래'가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등과 함께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게 됐다.
유래에 대해서는 설이 많지만 예로부터 달맞이나 풍년 기원 의식으로 전승돼오던 중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아낙네들에게 군복을 입혀 돌게 하는,
이른바 의병술(疑兵術)로 채택해 왜군을 물리침으로써
더욱 널리 보급됐을 것이라는 게 가장 유력하다.
'강강수월래(强羌水越來, 강한 오랑캐가 물을 건너온다)'라고 적기도 하지만
'강'은 주위란 뜻의 전라도 방언,술래는 순라(巡邏)'에서 온 것으로
경계하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인 만큼 강강술래가 맞는다고 한다.
'수월래'는 술래를 길게 뽑을 때 들리는 소리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동쪽 산 위에 둥근 달이 솟아오르면 넓은 마당에 모인 여인들이 손을 잡고 돌기 시작한다.
목청 좋은 사람이 '달 떠온다 달 떠온다'하고 앞소리(先唱)를 메기면
나머지는'강강술래'하는 뒷소리(合唱)로 받는다.
느릿하던(진양조) 노래가 중중모리를 거쳐 자진모리에 이르면 다 함께 뛴다.
'뛰어보세 뛰어나보세 강강술래/
옥신옥신 뛰어나보세 강강술래/
높은 마당이 깊어지고 강강술래/
깊은 마당이 높아나지게 강강술래….'
다들 신나게 뛰다 지치면 놀이에 들어간다.
둥글게 돌면서 앞소리가'남생아 놀아라'하면
뒷소리가'촐래촐래 잘논다'로 받는다.
몇 사람이 원 안으로 들어가 남생이(거북이) 흉내를 내면
나머지는 손뼉을 치며 흥을 돋운다.
놀이는 이밖에도 선두를 따라 나선형으로 감아 들어갔다
풀면서 나오는 덕석몰기(멍석말이),
두 사람이 손을 잡아 위로 쳐들어 문을 만들면
뒷사람들이 줄지어 들어가 새 문을 만드는 대문놀이,
맨 앞 술래가 다른 편 맨끝의 꼬리를 잡으려고 뛰어가는 꼬리따기 놀이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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