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

'강강술래'

기산(箕山) 2009. 10. 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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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민속놀이 '강강술래'가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등과 함께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게 됐다.

강강술래(중요무형문화재 제8호)는 노래와 춤, 놀이가 하나로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다.

 

유래에 대해서는 설이 많지만 예로부터 달맞이나 풍년 기원 의식으로 전승돼오던 중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아낙네들에게 군복을 입혀 돌게 하는,

이른바 의병술(疑兵術)로 채택해 왜군을 물리침으로써

더욱 널리 보급됐을 것이라는 게 가장 유력하다.

'강강수월래(强羌水越來, 강한 오랑캐가 물을 건너온다)'라고 적기도 하지만

'강'은 주위란 뜻의 전라도 방언,술래는 순라(巡邏)'에서 온 것으로

경계하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인 만큼 강강술래가 맞는다고 한다.

'수월래'는 술래를 길게 뽑을 때 들리는 소리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동쪽 산 위에 둥근 달이 솟아오르면 넓은 마당에 모인 여인들이 손을 잡고 돌기 시작한다.

목청 좋은 사람이 '달 떠온다 달 떠온다'하고 앞소리(先唱)를 메기면

나머지는'강강술래'하는 뒷소리(合唱)로 받는다.

느릿하던(진양조) 노래가 중중모리를 거쳐 자진모리에 이르면 다 함께 뛴다.

'뛰어보세 뛰어나보세 강강술래/

옥신옥신 뛰어나보세 강강술래/

높은 마당이 깊어지고 강강술래/

깊은 마당이 높아나지게 강강술래….'

다들 신나게 뛰다 지치면 놀이에 들어간다.

둥글게 돌면서 앞소리가'남생아 놀아라'하면

뒷소리가'촐래촐래 잘논다'로 받는다.

몇 사람이 원 안으로 들어가 남생이(거북이) 흉내를 내면

나머지는 손뼉을 치며 흥을 돋운다.

놀이는 이밖에도 선두를 따라 나선형으로 감아 들어갔다

풀면서 나오는 덕석몰기(멍석말이),

두 사람이 손을 잡아 위로 쳐들어 문을 만들면

뒷사람들이 줄지어 들어가 새 문을 만드는 대문놀이,

맨 앞 술래가 다른 편 맨끝의 꼬리를 잡으려고 뛰어가는 꼬리따기 놀이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