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

[사진] 낙동강 골재 퍼다 나르는 100대 트럭 행렬

기산(箕山) 2009. 9. 6. 00:28

[사진] 낙동강 골재 퍼다 나르는 100대 트럭 행렬

                                                          오마이뉴스 | 입력 2009.09.05 12:11 | 수정 2009.09.05 21:31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강이 울고 있다."

올해 4~5월 사이 낙동강 답사를 다녀온 '천성산 지킴이' 지율 스님

최근 홈페이지(초록의공명)에 사진 한 장을 올려놓고 붙인 제목이다.

지율 스님은 이 사진에 다음과 같이 설명해 놓았다.


"강이 울고 있다."

천성산 지킴이 지율 스님이 올해 낙동강을 답사한 뒤 골재 채취 장면을 항공촬영한 사진을 홈페이지 '초록의공명'에 올려 놓았다.

ⓒ 초록의공명

"인간이 기계처럼 사용되기 위해서 긁어모으고 있는 이 비참을 생각하면

나는 영원히 운다 해도 다 울 수 없다."

경북지역 낙동강에서 골재 채취 장면을 항공 촬영한 사진이다.

강 둔치와 도로에 개미처럼 길게 줄을 서 있는 물체가 있다.

그 물체는 다름 아닌 모래를 실어 나르는 덤프트럭 행렬이다.

지난 8월 29일 부산교대 앞 '공간초록'에서 열린 "생명의 대안은 없다" 토론회 때

지율 스님은 이 항공 사진을 슬라이드로 보여주면서

"낙동강 모래를 퍼내기 위해 한 곳에서만 80~100대의 트럭이 줄을 지어 서 있는 장면을 보았다"고

말했다.

지율 스님이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사진 속에는 덤프트럭이 100대 가량 보인다.

강 중앙에서 모래를 퍼내는 시설이 되어 있는데,

거기서 퍼낸 모래를 둔치 쪽에 모았다가 트럭으로 실어 나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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