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는 것을 창피해 하는 사람이 많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도 울음을 참지 않는 것이 좋다.
눈물 속에는 온갖 스트레스 호르몬과 염증 물질이 들어 있어
울음을 터트리는 순간 몸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헬스톡톡 주치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웃음이 온 몸을 활짝 열어 몸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역할을 한다면
울음은 몸 속의 나쁜 독을 빼내는 것과 같다"며
"마음이 힘들 때 참지 말고 속 시원히 우는 습관은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슬플 때나 기쁠 때 흘리는 눈물보다
분노가 끓어 오를 때 흘리는 울음이 건강에는 더욱 좋다.
분한 마음이 들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머리 끝까지 화가 차 오르는 감정을 느끼는데
이 때 발생하는 몸 안의 압력 차이를 눈물이 줄여주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눈물이 멈추지 않다가도 한참 울다 보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은 신비한 울음의 효과"라며
"몸과 마음이 하나인 만큼 나쁜 것이라거나 창피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눈물을 흘리는 게 여러 모로 좋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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