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
YTN동영상 | 입력 2009.08.11 17:39 [앵커멘트] 8호 태풍 모라꼿은 필리핀과 타이완, 중국 등지에서 80여 명의 사망자를 내고 소멸됐습니다. 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진흙에 갇혀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타이완에서는 50년 만에 최악의 태풍피해를 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어난 강물에 건물들이 연신 휩쓸려 내려갑니다. 6층 호텔도, 3층 건물도 맥없이 무너져내립니다. 엄청난 자연의 힘 앞에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를 뿐입니다. 곳곳에서 산사태가 나 태풍이 지나간 지금도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조작업에 동원된 군인들이 헬기에서 내리고 있는 이 진흙탕 지대는 산골 마을 샤오 린이 있던 곳입니다. 주민 100여 명은 구조됐지만 400여 명은 아직 생사를 모릅니다. [인터뷰:구조된 샤오 린 마을 주민] "관공서, 학교, 경찰서, 병원 할 것 없이 모두 사라져버렸어요." 모라꼿은 중국 동남부 지역도 강타했습니다. 욕조가 전선에 걸린 불가사의한 모습은 바람의 위력이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저장성 원저우시에서는 새벽 6시 산사태가 아파트를 덮쳐 대여섯개 동 주민들이 빠져나올 새도 없이 갇혀버렸습니다. [인터뷰:원저우시 산사태 아파트 주민] "큰 소리가 나더니 한순간에 산사태가 아파트를 덮쳤습니다." 모라꼿은 중국에서 인명피해는 물론 900만 명의 이재민을 내고 소멸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관련기사]▶ 일본 태풍에다 지진까지...재해공포 ▶ 일 태풍 접근...사망·실종 30명 이상 ▶ "일 동해 30년내 대지진 확률 87%" ▶ [테마뉴스] 무시무시한 '쓰나미'의 위력 ▶ [테마뉴스] 글로벌 재앙, 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