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진 검찰총장 다시 사표 제출
입력시간 : 2009-06-03 18:37
[앵커멘트]
임채진 검찰총장이 다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국민들을 슬프게 한 점을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총지휘해 온 임채진 검찰총장이 다시 사직서를 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일 냈던 사직서가 되돌아온 지 9일만입니다.
임 총장은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상할 수 없는 변고로 인해 많은 국민을
슬프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사퇴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 절제와 품격, 공정한 수사로 국민의 신뢰를 높이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수사를 총지휘한 검찰총장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총장은 인간적인 고뇌로 자신이 평상심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에서
검찰을 계속 지휘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금 물러나는 것이 자신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검찰이 수사와 관련한 각종 제언과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여 개선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수사의 당위성과 정당성은 존중해 주기를 부탁한다며
몸담았던 조직에 대한 걱정으로 사퇴의 변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법무부는 사태 수습과 박연차 게이트 수사 마무리가 우선이라며
임 총장이 낸 사직서를 돌려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번째 사직서 제출인데다 사퇴의 변까지 공식적으로 밝힌만큼
사표는 수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임 총장의 사표제출이 거세지는 검찰 책임론을 잠재우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검찰 조직을 다시금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게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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