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 개론

댄스스포츠 개론

                                                                                      한국초중등학교댄스스포츠연맹   총재 이기득(편)

1. 댄스 스포츠의 의미

댄스스포츠는 볼룸댄스를 의미한다.
1980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 가입을 추진하면서 볼룸댄스보다 댄스스포츠가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회원국들에게 볼룸댄스 대신 댄스스포츠로 바꾸어 사용하도록 권장하면서 댄스스포츠(Dancesport)란

새로운 용어가 탄생하였다.

볼룸댄스(Ballroom Dance)란 볼룸(Ballroom, 큰 방) + 댄스(Dance, 춤),

즉 충분히 넓은 장소에서 추는 춤을 의미하며 크게 사교춤(Social Dance)과 스포츠댄스(Sport Dance)로 나누고,

스포츠댄스는 경기용(Competition Dance), 시범용(Demonstration Dance) 으로 나눈다.

사교춤은 동작이 간편하여 습득하기 쉬우나 경기용춤은 많은 운동량과 고도의 수련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춤의 올바른 자세와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하게 되면 예술의 경지에까지 이르게 된다.
또 이러한 기술향상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은 더욱 새로운 단계의 도약을 향한 의욕을 느끼게 한다.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한 볼룸(Ballroom)댄스의 춤들 중 국제적으로 스포츠로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

모던 스탠다드(Modern standard Style) 5종목

(Waltz, Viennese Waltz, Tango, Slow Foxtrot, Quick Step)과

라틴 아메리칸(Latin American Style) 5종목

(Rumba, Cha Cha Cha, Samba, Jive, Paso doble)의

10가지 춤을 선정하여 기본적인 동작과 스텝을 통일시키고 도법(圖法)과 기법(技法)을 정형화시켜

남, 여가 음악에 맞춰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예술적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심신(心身)의 발달을 도모하는

무용(舞踊)적 요소를 포함한 스포츠 종목이다.

2. 댄스스포츠의 발달과정

가. 모던댄스의 발달과정

무용사를 돌이켜 볼 때, 오락적인 군중 무용은 고대부터 존재하여 왔으나,

사교적인 성격을 띈 궁중 댄싱이 성행 한것은 유럽 중세기 루이 14세 때부터이다.

고대 희랍시대의 건전한 무용이 고대 로마시대에 와서는 타락한 육체적인 춤으로 전락하였고,

이러한 로마시대의 타락한 육체적인 무용은 중세기 기독교문화에서는 악마의 소업으로 규정되었다.
기독교 사상에 의한 금욕주의와 육체적 제약을 강요한 신앙생활로 인하여 유럽에서는 한 때 무용의

암흑시대를 맞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독교 사상의 금욕주의와 육체적 제압에 댄한 반항과 인간의 끊임없는 오락적 욕망,

그리고 자연으로 희귀하려는 본능의 발로로서 자연발생적으로 농민들의 민요에 의하여 유럽의 농촌에서

발생한 춤이 바로 민속무용(Folk Dance)이다.

이후, 육체적 제압의 해방과 인간의 자연모습을 찾으려는 문예부흥기를 통하여 모든 무용의 발달과

함께 프랑스 루이 14세가 왕실의 직속기관으로 "발레 아카데미"란 무용연구기관을 설치하여 유럽

각국의 민속무용을 궁중무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량, 발전시킨 것이 초기의 스포츠댄싱 이다.

이 때 활용되었던 궁주무용을 오늘날에는 올드타임 댄스라 한다.
그러나 1789년의 프랑스 7월 혁명으로 인하여 루이왕조의 몰락과 함께 특권계층의 춤인 군무의

궁중무도가 18세기에서 19세기를 거쳐 일반대중화 되면서 술집 또는 상류사회의 폭넓은 무도장으로

옮기게 되어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남녀 한조의 완전한 사교무도가 되었다.

 

그러나 20세기 초까지의 스포츠 댄싱은 궁중무도회에서 사용했던 형식인 발래의 기교를 벗어나지

못하였으나, 1895년에 미국의 뉴올리언즈에서 발생한 재즈음악에 맟추어 추는 캣슬 위크가 새로이

탄생됨에 따라 오늘날과 같은 촬스톤, 트롯트, 원스텝, 투스텝 등의 춤이미국에서 성행하게 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춤이 1차 세계대전때, 영국에 상륙한 미군들에 의하여 보급된 이후,

이 때까지의 전통적인 영국의 궁중무도의 형태와 도법보다 재즈음악에 맟추어 자유분방하게 추는 춤이

더욱 성행하게 되었다.

서로 상반된 두 스타일의 혼합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혼란과 부작용이 초래되자

이의 표준화를 절감한 영국무도계에서는 1924년 영국황실무도교사협회(I.S.T.D)를 창립하고,

새로운 현대무도의 학술적 이론을 정립하기 시작하여 24년 세월이 흐른 뒤,

드디어 1948년 1월 11일 비로소 오늘날과 같은 스포츠 댄싱으로서 그 토대를 확립하였다.

조잡하고 세련되지 않았던 초기의 재즈음악에 맞추어 추었던 무도를 가다듬어 오늘날과 같은 훌륭한

무도회의 스포츠댄싱으로 승화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준 사람은 댄스 연구가인 버논  캣슬 부처이다.

그들 부처가 주장한 자연가로 조행법을 영국 무도계에서 현대무도의 기본도법으로 공인함에 따라

영국의 무도연구가 프랭크 포드, 빅터 실베스터, 알렉스 무어, 죠세핀 브렛드레, 필리스 헤일리,

월리스 스미스여사 등이 주축이 되어 스포츠 댄싱의 새로운 개정을 위하여 24년에 걸처헌신적인

노고를 하였으며, 이들의 노고와 공헌은 현대 스포츠 댄싱의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나. 라틴댄스의 발달과정

라틴 아메리카 댄싱(Latin American Dancing)의 발달을 관찰하여 볼 때,

현대 무도(모던 볼룸)의 발달 과정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현대 볼룸 댄싱은 유럽 중세기의 농민 계층에서 시작한 민속 무용을 특권계층(왕족 및 귀족 출신)에서

사교적 오락의 일환으로 세련되게 다듬어 실내 오락적 요소를 가미하였다면

"라틴 아메리카 댄싱"은 멕시코 이남에 위치한 노동력을 충족하기 위한 아프리카로부터 수입한

노예들의 특유한 무용이 결합되어 농장 또는 마을의 골목 및 술집 등지에서 라틴계 혈통과 아프리카

흑인계 혈통의 혼혈아들이 추었던 춤들을 1910년대에서 1950년대에 미국의 영화작품들에서 많이

소개함으로써 미국 및 유럽 사교계에 널리 파급되고, 이의 사교 무도화를 시도한 미국의 무도계와

영국의 무도계에서 학술적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부터 이다.

영국에서는 주로 옥외에서 추었던 이 새로운 라틴 댄싱을 실내 무도로 개발하기 위하여 라틴 아메리카

댄싱의 연구가 이며 이 댄싱의 대가인 월터 레아드(Walter Laird)가 1961년 테크닉 오브 라틴 댄싱

(Technique of Latin American Dancing)이란 저서를 발간하였으며,

또한 영국 무도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국황실무도교사협회에선 1971년부터 1973년까지

이 계통의 위대한 선각자를 위촉하여 리바이스 테크닉 라틴 아메리칸 댄싱

(Revised Technique fo Latin American Dancing)이란 개정판을 발간하여 보급화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오늘날 세계 무도계에 라틴 댄싱의 애호가들이 증가하게 되었다.

그러나, 실내 무도화한 이러한 라틴 댄싱을 엄밀하게 분석하여 볼 때

전부가 순수한 "라틴 아메리카 댄싱"은 아니다.

룸바(Rumba), 차차차(Cha Cha Cha), 삼바(Samba)춤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발생한 춤이나,

자이브(Jive)의 모태는 앵글로 계통인 북미대륙의 미국에서 발생한 스윙 댄스(Swing Dance)이므로

당연히 "앵글로 아메리칸 댄싱"이어야 하며,

파소 도브레(Paso Doble)의 모태는 라틴 민족인 스페인의 민속무용인 원 스텝(One Step)이므로

이 또한 당연히 "라틴 유럽 댄스"라 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지금 애호하는 라틴 댄싱에 3대륙의 이질적 요소가 내포된 비동일계통의

무도임을 알 수 있다.

주로 옥외에서 열정적이며 감미롭고 경쾌한 라틴 음악에 맞추어 추웠던 조잡한 초기의 라틴 댄싱을

오늘날과 같은 당당한 실내 무도로 승화 시킨 영국무도계의 라틴 댄싱연구가들의 공로는

라틴 댄싱을 애호하는 모든 사람들에겐 영원히 잊혀지지 않고 기억 될 것이다.

3. 댄스스포츠의 효과

댄스스포츠는

예절을 중요시하는 운동으로 서로 호흡을 맞추려다 보면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마음이 길러진다.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다.
골반을 많이 움직여 주어야 하는 운동으로 골반이상에 자연적 치료효과가 있다.
무릎이나 발목관절의 근육을 적절하게 단련시켜서 골다공증의 예방과 관절의 노화는 물론

몸 전체의 운동능력의 저하를 막아준다.

심폐기능을 활발하게(유산소운동) 하고 성인병이나 비만의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되는 다이어트 댄스이다.
무엇보다 스텝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나이 들어서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
어깨와 허리를 펴고 고개를 들어 시선을 정면에 두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자세를 교정 받을 수 있다.

생각보다 운동량이 많고 특히 여자들의 몸매관리나 아이들의 몸을 세련되고 반듯하게 균형 잡아 주는데 좋다.

모든 운동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싫증이 나지않아 많은 운동량을 소화할 수 있고,

놀이와 유희의 개념이 살아있다.
운동신경을 좋아지게 하고 민첩성도 길러져, 몸 전체를 지배하는 감각이 향상된다.

4. 댄스스포츠의 특성

댄스스포츠는 용어 그대로 댄스의 댄스 특성과 스포츠의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
댄스스포츠는 예술성이 풍부한 실내스포츠의 동시에 생활체육의 한 분야이며

댄스스포츠의 본질은 전통에 의한 예의와 질서로 이루어진 도덕적 가치관을 지닌

인격표현의 선진형 윤리문화라고 한다. (대한 스포츠댄싱 연맹, 1997)

동계올림픽의 아이스댄싱같이 하계올림픽 종목으로서 댄스스포츠를 채택하려고 하는 것은

댄스스포츠의 스포츠적 특성과 예술적 특성, 운동효과적 측면에서의 운동 생리학적 특성,

레크리에이션적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 스포츠적 특성

남녀가 한쌍을 이루고 음악의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는 가운데 신체적 움직임을 통해

움직임의 미적 가치를 창조하는 스포츠라고 정의한다.(유우봉 1997)

예술성이 풍부한 실내스포츠인 동시에 생활체육의 한 분야이며 대한스포츠 댄싱연맹 운동 중에서

대 근육을 사용하는 활발한 신체활동이다.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가치를 고루 갖추고 있는 훌륭한 스포츠이다.
댄스스포츠는 넓은 의미에서 움직임 예술의 범주에 속한다.
댄스스포츠는 예술성보다는 스포츠성이 강하고, 기계공학적인 요소보다는 생체 역학적 요소가 많다.
흥행적 효과보다는 교육적 효과가 큰 올림픽 스포츠로서의 특성을 갖추고 있다.

나. 예술적 특성

춤은 인간의 움직임의 욕구(craving formovement)로부터 발생하였으며.

가장 원초적인 욕구에서부터 우러나온 단순한 신체적 움직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움직임의 예술인 춤은 종합예술이다.

라반(Laban)은 "무용은 운동이라는 수단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예술의 한분야" 라고 말하였다.

마쓰모토(松本)는 "무용은 단순한 근육의 운동만이 아니라 정신활동을 포함한 과정으로서

나타낼 수 있는 행동"이라 고 정의하였다.

협동정신으로 훌륭한 파트너쉽을 발휘해야 하는 동시에 춤을 추는 과정에서 신체의 일부가 서로

접촉하는 터칭댄스의 특징으로 절묘한 조화미(調和美)을 가지며 리듬댄스라는 특성을 갖기도 한다.

머레이(Murray) : '음악과의 대화' 라고 말한 것은 댄스스포츠가 음악과의 일치된 호흡을 통한 감정이

입에서 예술적가치가 인정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다. 운동생리학적 특성

댄스스포츠의 동작과 기술은 주로 전진, 후진, 회전으로 구성되며,

기본 움직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균형성(balance)이다.

비교적 빠른 워킹으로 리듬감을 유지하므로 심폐기능의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은 심폐지구력을 강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축진시키며, 탄력이 있는 몸매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노화를 방지하고 성인병도 예방할 수 있는 운동생리학적 특성이 있다.

라. 레크레이션적 특성

댄스스포츠의 경쟁은 단순한 대결이 아니라 합의된 선의의 경쟁이며, 협력적인 대결이다.
댄스스포츠 활동을 통하여 협동심, 책임감, 예의등을 몸에 익히고 주종(主從)의 질서와 타인에 대한

인격존중, 약속의 실행 등과 같은 덕성을 함양시키고, 관용성과 자세심등을 기를 수 있다는

사회학적 가치가 있다.

따라서 여가 시간을 어떻게 이용하느냐는 개인적으로 볼 때 그사람이 얼마나 가치있고 훌륭한 삶을

사느냐로 결정이 된다.

여가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댄스스포츠는 매우 훌륭한 신체활동이다.
윌리엄코베트(William Cobbett)는 "춤을 추는 것은 합리적이며 건강한 것이다.

춤은 모세(Moses)의 시대부터 지금까지 자연스러운 오락이다."라고 말하면서

춤의 레크레이션은 연령과 무노하적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사람들에게 긴장을 풀어주고

사회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기쁨과 즐거움을 제공한다고 하였다.

5. 댄스스포츠의 가치

가. 사회적 문화적가치

댄스스포츠를 통한 레크레이션(Recreation)은 모든 연령층과 모든 사회적인 기반에 지친

사람들에게 충만한 기쁨과 즐거음을 주며 긴장을 이완시키고 사회생활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한다.

오늘날과 같은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음악을 동반한 유연한 운동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이상적인 운동이 곧 댄스스포츠이다.
또한, 정중한 예의와 사교성을 추구하는 원만한 사회성은 댄스스포츠를 통한 인격완성에도

큰 도움을 준다.

나. 스포츠적 가치

댄스동작들은 인간생활속에 내포되어있는 자연스러운 동작들로써 매우 과학적이며
자연스런동작을 요구(앞으로걷기, 뒤로걷기, 회전 몸에기울임, 몸의 떨림) 한다.
댄스스포츠는 두 사람이 함께 동작을 이어나가야 하므로 서로 바른 자세의 요구와 함께

각자 바른자세 훈련에 필요를 요구한다.

현재 우리나라 볼룸댄ㅅ는 건강을 목적으로 한 신체단련운동으로서 점차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제시되고있는 건강과 관련된 비만 문제도 춤을 통하여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체중이 60킬로인 사람이 가만히 앉아있으면 한시간당 소요되는 에너지는

0.021칼로리 * 60분 * 60킬로=70칼로리 인데 반하여

1시간동안 볼룸댄스를 추면 0.168칼로리 * 60분 * 60킬로 = 605칼로리 즉 약 8배를 더 소모하게 된다.

참고로 말하자면 530칼로리는 볼룸댄스가 얼마나 많은 운동량을 요하는가를 알 수 있다.
즉, 볼룸댄스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연소기켜서 앞에 제시한 수치와 같이 비만제기와 예방에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 레크레이션적 가치

현대사회는 경제적으로 풍요해지고 여가 시간이 점점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여가시간을 어떻게 이용하는가가 개인적으로 얼마나 가치 있고,

훌륭한 생애를 누릴 수 있는지에 대한 척도가 된다.

댄스스포츠는 매우 훌륭한 신체활동이며 현대사회에서 오는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 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게 해준다.
특히, 이성간의 건전한 만남과 사교를 위한 활동으로 매우 적합하며 음악에 리듬과

일치감을 느끼면서 움직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레크레이션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6. 한국의 댄스스포츠 발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댄스를 추기 시작한 것은 1905년 청나라 공관이 개최한 무도회(舞蹈會)였다고 한다.

일제 식민지 시절 일부 상류층에서 서양식 춤이 도입되었고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사교댄스의 인구는

급격히 증가되었다.

1957년 한국 최초로 전국무도 선수권대회가 장충체육관에서 열렸으며 4.19와. 5.16을 맞아 무도계는

침체기를 맞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1969년 대한무도예술협회(회장 金益洙)와 1970년 사단법인 한국무도교육협회

(회장 金種麒)가 창설되었으며 한국무도교육협회는 위에서 설명한 양대 국제기구인 ICAD(1974), ICBD(1976)에

모두 가입하여 프로와 아마튜어를 모두 관장하게 되었으며

1988년에는 서울올림픽 기념 4개국 초청(유고,항가리, 체코슬로바키아, 일본)국제 스포츠댄스경기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는데 이때 ICAD가 댄스스포츠로 명칭을 바꿔 부를 것을 권장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무도를 스포츠댄스로 부르기로 하니 이때부터 스포츠댄스라는 말이 생성되었으며

오늘날까지 댄스스포츠와 혼동하면서 사용하게 된 것이다.

무도계는 1990년 무도학원을 법적으로 체육시설에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실패로

끝나고 한국무도교육협회가 ICAD와 ICBD에 모두 가입한 것에 대한 갈등이 고조되자 김종기회장은

1990년 2월1일 한국아마튜어스포츠댄스위원회(KASDC: Korea Amateur Sport Dance Committee)를 창설하였으며

유우봉회장을 선출하고 2월15일 ICBD에 가입하였다.

한편 프로 무도인들도 1990년 5월 한국무도평의회(KNCBD: Korea National Council of Ballroom Dancing)를

조직하였으며 천정태(千呈泰)회장을 대표로 ICBD에 가입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1996년 11월 2일 한국아마튜어 댄스위원회(KASDC)는 제3회 IDSF아시아태평양지역

무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아시아댄스스포츠연맹(ADSF)의 창설을 가져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위와 같은 한국의 댄스스포츠 역사는 오늘날 많은 댄스스포츠관련 단체들이 창설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그 정통성과 역사성을 강조하며 댄스스포츠를 시도한 선배들의 공로와

보수적 관점에서 이를 인정하게 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 중에서 박영택회장이 바톤을 이어왔던 사단법인 한국무도교육협회(現회장 송문수).

초대 유우봉회장을 대표로 IDSF(前 ICAD)에 가입한 한국댄스스스포츠연맹(現회장 유승원)

이외에 WD&DSC(<前 ICBD>)에 가입한 천정태 회장(現회장 천종순)의 한국댄스스포츠평의회,

그리고 박효회장의 사단법인 한국댄스스포츠연합회, 김종문회장의 사단법인 한국무도교사협회 등이

이러한 범주 속에서 나름대로 목표를 세우고 일찍부터 각축을 벌이며 댄스스포츠계의 발전을 위하여

활발하게 움직여 왔다고 할 것이다.

이들 단체들은 실제로 한국댄스스포츠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부터 외길을 선택하여 적어도

오늘의 발전에 이르기까지의 구심적 원조단체라고 할 수 있으며

실제로 각 단체의 초기 회장들은 선수로서 활약하면서 댄스스포츠가 일반적인 사교댄스와 혼동되었던

시절을 이겨내며 바람직한 스포츠로서의 가치를 전파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고 사료된다.

 

그러나 이들 단체들은 서로 일사분란한 협력을 하지 못한채 소속계열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점에

치중함으로서 일반인들의 댄스스포츠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극대화 시키지 못한 책임도 지적받고 있다.

 

한편 아마튜어 분야에서는 1997년부터 박경환의 보라매 댄스스포츠교실과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댄스교실 등이 각각 수백여명의 동호인들을 확산시키며 현재까지 댄스대중화에 크게 공헌해 왔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최근 국내의 댄스스스포츠계는 21세기 신 스포츠로서의 붐과 함께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시범종목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폐회식에서의 데몬스트레이션,

채택이 안되었지만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을 앞둔 시범종목채택운동,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정식종목채택운동과 관련하여 급격한 댄스스포츠의 홍수를 이루기 시작하여 10개가 넘는

댄스스포츠관련 사단법인의 출현과 대학의 체육과 및 무용과 등에서 전공 교육과정 채택,

연중 경기대회의 급격한 증가 등으로 개국 이래 최대의 활황기를 맞게 되었으나 통일된 가치관함양,

댄스스포츠철학의 정립, 범국민적 긍정적인 호응, 단체와 계열의 상호협력 등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시점에 와있는 것이다.

7. 학교 체육과 댄스스포츠

최근 댄스스포츠는

초등학교에서부터 중고, 대학에 이르기까지 선수들의 분포도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수많은 초중고 교사가 새로운 가치관으로서의 댄스스포츠를 접촉하고 있으며,

직무연수의 과목으로 프로그램을 개설한 관련단체들의 활동도 괄목할 만 하다.

대부분의 경기대회에 교원부가 따로 개최되는 바와 같이 교사의 댄스스포츠 동호인은 매우 빠른 증가를

보이고 있다.

2002년 4월 8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중고교 체육수업에 댄스스포츠를 비롯한 여학생선호종목을

도입하고 축구 등 남녀 혼성 수업방식을 개선하는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대책을 마련,

20개 시범학교의 운영결과에 따라 2003년부터 보급키로 하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정규체육시간에 차차차, 자이브 등의 과목이 도입될 전망이며 학교의 체육대회나 축제 시

교사, 학생들의 시범프로그램이 늘어날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남녀공학 비율이 중62%, 고52%로 크게 늘었지만 남녀혼성 체육수업에서

여학생들이 소외되는 현상을 보여 체력에서 여학생들이 매년 크게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정해숙(2002:한국 여성개발원)은

댄스스포츠는 남녀가 평형을 유지하여 공간이동을 하므로 운동 역학적 측면에서 평형성, 근력, 지구력,

심폐기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초중고에서는 종래 개인적인 학원등록의 활동을 넘어 학교자체에 타 운동종목과 같이 댄스스포츠부를 창설하여

코치와 감독을 두고 훈련하는 학교도 생기고 있다.

대학에서는 최근 수년 사이 급격한 활성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체육 관련학과에서 댄스스포츠의 전공과목 도입, 교양체육 과목 개설, 대학부설 사회교육원의 평생스포츠로서의

교육프로그램 개설 등, 활발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