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혼잡 교차로 복판에 세우는 빌딩

기산(箕山) 2008. 4. 3. 02:22

 

교통 정체도 해결, 혼잡 교차로 복판에 세우는 빌딩

                                                                                     2008년 4월 1일(화) 11:47 [팝뉴스]



비행접시를 본 딴 기발한 구조의 복합건물이 모스크바의 번화가인 미추린, 로마노프스키
대로의 교차로에 세워질 예정이라고 러시아의 경제잡지인 「엑스퍼트」가 보도하였다.

이리나 라우어가 유에프오(UFO)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디자인 한 이 건물은
국제 최대 규모인 칸느 부동산 박람회에 출품되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갈락티카’(Galaktika)란 이름이 붙은 이 건물은 높이 60 미터, 면적 213,000 평방미터
규모로 지어지며 고품격 호텔과 쇼핑몰, 레스토랑 뿐 아니라 2500대 이상의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비행접시 건물이 모스크바의 복잡한 거리 중심에 세워지는 이유는 바로
미추린, 로바노프스키 교차로의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서이다.

갈락티카 프로젝트의 개발자와 투자가들은 이 건물에 교차로와 이어지는 원형 로터리를
만들어 교통 정체 문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비행접시 건물이 모스크바의 명물이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미 모스크바 시장의 승인을 얻은 상태지만 대략 2천5백억에서 3천억 원 정도로 예상되는
건설 비용 조달과 세부 설계 기술 부분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건설이 확정되면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하여 2010년에는 ‘갈락티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한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