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homo, quia pulvis es, et in pulverem reverteris."
(인간이여, 너는 흙이며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임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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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엄동설한 견디어 봄이 되면 새 잎을 내고 꽃을 피우고 잎이 무성해지다가
가을이 오면 낙엽지고 죽음에 이른 듯 겨울을 나다가 한 철 그렇게 견디면
다시 봄을 맞고 새 생명을 키워낸다.
마찬가지로 불교에서는 중생이 생사를 유전(流轉)하는 과정으로
사유(四有)라 하여 생유(生有), 본유(本有), 사유(死有), 중유(中有)로
4분하여 중생이 무명(無明)의 세계에 윤회하는 것으로 본다.
생유(生有)는 생을 받는 결생의 찰나를 뜻하며
본유(本有)는 생을 받은 뒤 임종 직전까지 생유와 사유의 중간,
즉 우리가 사람으로 태어나 평생을 사는 동안을 뜻한다.
또한 사유(四有)는 죽기 직전 마지막 숨을 거두는 최후의 찰나를 말하며
중유(中有)는 죽은 뒤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 죽은 영(靈)으로
존재하는 시기를 말하며 다음 생에 태어나기 전까지의
49일 동안을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죽음의 상태인 중유를 불교에서는 또 다른 생존의 형태로 보고 있다.
죽음이 곧 완전한 끝이 아니라 삶의 또 다른 연장선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살아 숨 쉬는 본유(本有)동안을
그리 깊이 한 숨 쉬며 살 필요가 없으며,
아귀다툼으로 무명에 갇힌 상태에서 머물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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