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탐방

춤을 추려거든 손을 잡아라.

기산(箕山) 2007. 8. 19. 03:17

 

손을 잡고 땡기다 보면

수 많은 낮선 손을 접하게 되고

이름 모를 수 많은 손을 주무르게 되고, 만지게 되고

무거운 수 많은 손을 위 아래로 꺾게 되고,

수 많은 손을 좌우로 틀게 되고 그래서 흐르는 세월과 함께

춤의 경험이 그렇게 쌓이고 쌓이는 것이겠지여......

 

춤이란

실전에서 손을 얼마나 많이 잡았느냐에 따라 관록이 쌓이고 춤의 실력이

결정된다고 봅니다.

 

그 어느 누구든

손을 잡지 않고 춤을 잘 부빌 수는 없을 테니까요.

 

그러한 의미에서

무도에도 아래와 같이 수 많은 모양의  손이 있다는 것을 밝힙니다.

 

" 무거운 손도 있고, 가벼운 손도 있고, 거칠은 손도 있고, 부드러운 손도 있고

뜨거운 손도 있고, 차가운 손도 있고, 굵은 손도 있고, 가느다란 손도 있고

서툰 손도 있고, 엉큼한 손도 있고, 짧은 손도 있고, 긴 손도 있고, 떠는 손도 있고

낮선 손도 있고, 더 잡고 싶은 손도 있고, 빨리 놓고 싶은 손도 있고

빈 손도 있고, 큰 손도 있고  ....

더 많은 손이 있지만 시간상 여기서 접고....

 

하튼,

도사들의 말에 의하면

춤을 제대로 부비려면 1000 명도 더 넘는 파트너와 손을 잡아야 깊은 손맛을 느끼게 된다니까

오늘도 내일도 손을 가리지 말고 무조건 잡고 뛰고 틀고 부벼야겠지요.

틀고, 뛰고 , 부비는 것이  춤이니까요.

 

그렇지만

항상 명심하십시요.

손이란, 빈손이 제일 가벼운 손이고, 빈손이 가장 깨끗한 손이라는 것을여....

어느 유명한 철학자가 말하기를 " 손은 빈손이 가장 무겁다"고 주장했습니다만

웃기는 주장이구여, 손은 빈손이 가장 가볍져.....

 

아무리 손기술이 좋고 뛰어나다 해도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잖아요.

ㅋ....

 

*댄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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