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서울 모터 쇼

기산(箕山) 2007. 4. 6. 00:59

서울모터쇼 ‘FTA 핫이슈’

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종합전시장).공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서울모터쇼의 언론공개
행사에 국내외 자동차 회사의 수장들이 모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핵심품목중의 하나가 자동차였던 만큼,FTA와 관련한
복안과 분석이 쏟아졌다.

 

기아차,“픽업트럭 진출 장기과제”vs 일본차,“미국산 안 들여온다”

 

기아차 조남홍 사장은 “FTA로 미국 픽업트럭의 높은 관세(25%)가 없어지는 만큼

제품 개발에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그러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요타의 지기라 다이조 사장은 “한국에 어떤 모델을 도입하느냐는 시장상황이나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지 관세만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캠리나 코롤라 등 미국내 8개 공장에서 만드는 도요타 브랜드 차량을 한국에 들여올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FTA 등을 의식해 ‘렉서스’(국내에서 판매되는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가격을 당장 낮출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혼다코리아의 정우영 사장은 “자동차는 이쪽 김칫독에서 저쪽 김칫독으로 쉽게 옮겨담을

수 있는 김치가 아니다.”라며 “사양 등 모델이 달라 미국산 혼다 차량을 한국에 들여오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모델 차이가 거의 없는 시빅 하이브리드에 대해서는 ‘관세 혜택’을 기대했다.

 

 

GM·포드·BMW,“차값 인하 여지 있다”

 

GM코리아 이영철 사장은 “FTA 협상 타결로 8% 수입관세가 없어지게 됨에 따라

판매가 기준으로 5%가량 가격 인하 여력이 생겼다.”고 밝혔다.

 

포드코리아 정재희 사장도 “5∼6% 가격인하 요인이 있다.”고 동조했다.

두 회사는 국내 판매차량의 80% 이상을 미국에서 들여온다.

정 사장은 “국내 자동차세제가 여전히 배기량 기준으로 남게 돼 포드 본사에서

(이번 협상결과를)별로 만족해하지 않는다.”고 기류를 전했다.

 

같은 미국 회사이지만 국내 판매차량의 80% 이상을 유럽에서 들여와 FTA 혜택에서 비켜나

있는 크라이슬러코리아의 웨인 첨리 사장은 “FTA로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희석되면 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력모델인 뉴X5가 미국산인 까닭에 실질적 수혜주로 꼽히는 BMW코리아의 김효준 사장은

“다른 유럽산 BMW 차량도 시장 추이를 봐가며 동반 가격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기사일자 : 2007-04-06    20 면

 

 

 

 

                                                                                    2007년 4월 5일 (목) 09:31   머니투데이

[서울모터쇼]모터쇼의 꽃, '신차-컨셉트카' 주목

 

[머니투데이 김용관기자][세계 최초 5개, 아시아 최초 14개, 국내 최초 12개 차종 전시]

2007 서울모터쇼에서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5종의 신차를 비롯,
국내외 양산차 메이커들이 선보이는 17대의 컨셉트카들이 관람객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신차의 경연장 =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양산모델인 준중형 해치백 모델 'FD'(프로젝트명)과 'FD 왜건',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 'TQ'(프로젝트명) 등 3종의 신차를 공개한다.

'i30'은 현대·기아차 유럽디자인연구소가 디자인한 모델로, 올 3분기에 유럽 및 국내에서
출시된다.
TQ는 기존 스타렉스의 플랫폼과 엔진 등을 완전히 새로 바꾼 모델로 올 하반기 판매된다.

기아차는 하반기 출시할 대형 SUV 'HM'(프로젝트명)의 반을 잘라 차량 내부 및 엔진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절개 모델을 공개한다. HM은 현대 베라크루즈와 동급이다.

르노삼성은 1월 출시예정인 르노그룹 최초의 SUV 'H45'(프로젝트명)를 공개한다.
르노삼성과 르노자동차가 공동 디자인한 H45는 2.0리터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모델.

GM대우는 올 하반기 국내 출시할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 'G2X 로드스터'를 선보인다.
G2X 로드스터는 2000cc급 가솔린 터보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이
260마력에 달한다.
아울러 배기량 3600㏄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대형 세단 'L4X'를 출시한다.

쌍용차는 기존 카이런의 외형 디자인을 유러피언 스타일로 완전히 바꾼
뉴 카이런(프로젝트명 D130)을 공개한다.

BMW코리아는 차세대 SAV '뉴 X5 3.0d'를, 한국닛산은 올 9월쯤 출시할 예정인
2008년형 뉴 인피니티 G37쿠페의 양산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폭스바겐코리아의 4인승 하드톱 컨버터블 '이오스'(EOS), 혼다코리아의 시빅 1.8,
GM은 2인승 럭셔리 로드스터 캐딜락 XLR 등도 기대된다.

이밖에 닷지의 니트로, 볼보의 올 뉴 S80 4.4 AWD 이그제큐티브,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3 G4 스페셜 에디션 등도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모터쇼의 꽃, 컨셉트카 =
 
뭐니뭐니해도 모터쇼의 꽃은 컨셉트카다.
컨셉트카를 통해 미래 자동차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HND-3(벨로스터)'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HND-3'은 승용차와 쿠페의 장점이 결합된 소형 쿠페로, 2.0리터 가솔린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SUV 컨셉트카 'HED-4'(카르막)과 SUV와
크로스오버(CUV) 컨셉트카 'HCD-10'(헬리언)도 관심거리.

기아차는 피터슈라이어 부사장이 디자인에 참여한 컨셉트카 'KND-4'를 공개한다.
2200cc급 엔진을 장착한 4인승 SUV로 다양한 첨단 IT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GM대우는 전세계 GM 디자이너들이 함께 디자인한 컨셉트카 'WTCC 울트라'를 전시한다. WTCC 울트라는 190마력의 2.0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쌍용차는 첨단 미래형 스포츠 세단 컨셉트카 'Wz'를,
르노삼성은 르노자동차의 최신 컨셉트카인 알티카(Altica)를 깜짝 발표한다.

이밖에 혼다코리아가 스포츠 컨셉트카 '스포츠4 컨셉트'와 시빅 하이브리드에
스포츠카 컨셉트를 적용한 '시빅 하이브리드 모듈로(Modulo) 컨셉트'를 출시한다.
 
한불모터스는 독특한 3륜 스포츠 컨셉트카 '20 컵'을,
크라이슬러코리아는 5.7리터 가솔린엔진을 얹은 짚 컨셉트카 '허리케인'을 각각 선보인다.

김용관기자 kyk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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