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교만
겸손은 나를 낮추어 상대방을 높이는 것이고
그 반대인 교만과 오만은 상대방을 낮추고 나를 높이는 것이 다릅니다.
겸손은 겸양이라고 하기도 하고 교만은 거만, 오만, 오판과도 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겸손과 오만은 성서에 많이 나오는 비유인데 하나님 앞에 인간은 제 잘난 멋에
교만하거나 오만한 사람이 있지만 모두 한같 하잘 것 없는 하나님의 피조물로 보기 때문입니다.
오만과 겸손은 성서를 떠나서 인간사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댄스계도 사람이 모이는 곳이고 여러 사람을 만나고 대하다 보면 겸손과 교만이라는 것이
극명하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댄스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교만이 흐르기 쉽고
댄스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곳은 겸손이 많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만
세월이 갈수록 점차 교만의 유혹에 빠져들게 됩니다.
어디나 댄스를 좀 할 줄 안다고 유난히 눈에 거슬리게 교만한 사람도 있고
반대로 겸손한 사람도 있어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조용히 빛이 납니다.
댄스도 재주의 일종이니 남보다 재주가 좋으면 자랑하고 싶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그 행동들이 남들에게는 교만이 되기 쉽습니다.
교만은 자신은 즐거울지 모르나 남에게 피해를 줍니다.
상대적으로 “너는 나보다 못하다”라는 좌절감 내지는 스트레스를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나가는 문화센터 같은 단체반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강사는 물론 사소한 직책을 맡은 사람,
그리고 같이 배우는데 조금 더 잘한다는 사람들이 절대 교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부부는 서로 자기 배우자가 이 세상에서 최고인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댄스라는 다른 세계에 발을 딛다 보니 남들과 비교가 되고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될 때는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댄스계 자체가 싫어져 본인은 물론 배우자도 댄스를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아래 질서가 있는 한국 사회에서는 교만은 큰 실수입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한 살이라도 나이가 더 많은 사람이 대접을 받아야 하는데
댄스계에 들어 왔다 해서 이것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댄스가 좀 서투르다고 해서 바보 취급을 받거나 나이도 어린 사람에게
말을 낮춰 듣게 되는 우스운 꼴을 당하고 나면 댄스계가 싫어지는 것입니다.
강사가 배우는 학생보다 더 어린 경우가 대부분인데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강사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회적 지위를 착각한 오만입니다.
자신이 필요해서 댄스를 배우러 왔으면 자신보다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바쳐 댄스를 배운
강사에게 자신은 낮추고 강사는 스승으로서 존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그 강사에게 착실히 배울 수 있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습니다.
말을 낮추거나 겸손하지 못하면 본인은 편할지 모르지만 강사를 스승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나는 돈을 치른 고객이고 너는 서비스를 파는 사람 정도로 본다” 는 뜻이니 가르치는데 있어
그런 관계가 되면 가르치는 성의가 있을리 없고 배우는데도 고마운 마음이 덜할 것입니다.
대부분은 강사를 존중하고 잘 따르는 편이지만 같이 배우는 학생들 끼리 참지 못하고
함부로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오만입니다.
안 되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은 얼핏 좋은 일인 것 같으나, 안 되는 것도 속상한데
되지도 않는 교습법으로 가르치려고 해봐야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걸릴 뿐 결국 할 수 있게 되는데 자신이 인정하지 않은 스승이 가르치려하면
기분이 좋을 리 없습니다.
때로는 강사를 제외하고는 다 똑 같다고 생각하고 같이 배우는 입장에서
남을 가르치려는 사람이 간혹 있습니다.
이것도 오만입니다.
춤이라는 것이 어느 하나만으로 평가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자신이 지적하는 것은 그중의 하나에 불과할 수도 있는것 입니다.
루틴이 익숙치 못하다 해서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오판이자 오만입니다.
루틴은 연습하면 누구나 잘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겸손이 필요한데 곳곳에서 교만과 오만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심지어 부부끼리도 강사에게 개인 레슨을 받다 보면 세상에서 가장 춤 잘 춘다고
생각했던 배우자가 형편없어 보이고 그 때문에 말싸움이 벌어지는 일도 많다고 합니다.
그것도 오만 때문입니다.
자신은 잘하는데 배우자는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는 잘 하는 줄 알았는데 강사 앞에 가보니 별 볼일 없더라고 오판하는 것입니다.
겸손과 교만은 동전의 양면처럼 극명한 대조이지만 사실은 마음먹고 행동하는데 있어서는
큰 차이가 아닙니다.
그래서 겸손한 사람과 교만한 사람의 차이는 작은 일에서 평가가 됩니다.
같은 말을 하면서도 말투 한 마디에서 겸손한 사람, 교만한 사람 이라는 판정이 나는 것입니다.
겸손이란 사회 생활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덕목이므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일 것입니다.
아래 겸손에 관한 동서양의 여러 가지 예와 격언을 참고로 적어봅니다.
오만한 성품으로 군대에서 쫓겨난 젊은 장교가 있었다.
젊은이는 고향에 들어가 농사를 지었으나 실패 하였고 이어서 사업을 하였으나 실패 하였다.
그러나 전쟁을 맞은 젊은이는 겸손한 마음으로 일반 사병으로 군대에 입대를 해서
새로운 군인의 길을 걸었다.
그러다보니 다시 장교가 되었고 다시 소령이 되였으며 나중에는 군대의 지휘관이 되였다
그뿐인가 겸손하고 성숙한 인품이 알려져 링컨 대통령 밑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냈으며
대통령까지 되였다.
그가 바로 미국의 18대 대통령인 그랜드장군이다”
거만은 자신의 지식만 믿고 끼어들지 말아야 할 곳에 끼어드는 것이고,
겸손은 끼어들 곳 끼어들지 말아야 할 곳을 가려
끼어들지 말아야 할 곳에서는 끼어들지 않는 것인데요.
자신감이 많아도 끼어들지 말아야 할 곳에 끼어들지 않으면 겸손한 겁니다.
자신감이 적으면서 끼어들지 말아야 할 곳에 끼어든다면 거만한 것입니다.
선교사이자 의사였던 위대한 슈바이처 박사가 아프리카 활동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올 때 있었던 일화입니다.
귀향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슈바이처 박사가 도착할 기차역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기차가 도착하고 사람들은 1등간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손님이 다 내릴 때까지 슈바이처 박사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 2등간을 타고 왔나 생각해서 사람들은 다시 2등간 쪽으로 몰려갔습니다.
역시 거기에도 슈바이처 박사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설마 하는 마음으로 3등간 쪽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3등간의 맨 끝에서 슈바이처 박사가 내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박사님처럼 위대하신 분이 왜 3등칸을 타고 오셨습니까.
1등칸을 타고 오실 수 있었을 텐데요.” 그러자 슈바이처 박사가 말했습니다.
“4등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겸손은 사람을 위대하게 합니다.
사람이 겸손하면 그의 인생의 앞길에는 존귀함이 기다립니다.
결코 자만하지 않고 상대를 존중하며 이 사회를 살아가는 것은
우리 모두가 지녀야할 아름다운 마음의 양식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호감을 산다. <톨스토이>
칭찬 받았을 때가 아니라 꾸지람을 들었을 때에 겸양함을 잃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인간은 참으로 겸양한 것이다. <장 파울>
부자의 겸손은 빈자의 벗이 된다. <팔만대장경>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한국 속담>
가장 훌륭한 지혜는 친절함과 겸손함이다. <탈무드>
겸손도 지나치면 교만이 된다. <영국 격언>
진정으로 용기 있는 사람만이 겸손할 수 있다.
겸손은 자기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자기를 세우는 것이다. <브하그완>
용기와 힘을 함께 갖춘 사람은 결코 교만하지 않다.
힘이 있는 사람의 겸손은 진실이며, 약한 사람의 겸손은 허위이다. <브하그완>
몸을 낮추는 자만이 남을 다스릴 수 있다. <명심보감>
겸손은 하나님의 나라에 풍부한 창고를 발견하는 눈이요 그것을 받는 손이다.
우리가 남을 도울 때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신다. <웨슬레>
불손한 사람은 선심을 쓰고도 욕을 먹는다.
그러나 공손한 사람은돈이 없어도 무엇이든지 구할 수 있다.
유능한 매는 발톱을 감춘다.
겸손은 검보다 강하다. 승리는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다.
숯불이 아름다우나 재로 묻지 아니하면 곧 사라지는 것 같이
덕의 빛이 크나 겸손으로 덮지 아니하면 오래가지 않아 소멸된다.
교만은 천사를 떨어뜨려 마귀가 되게 하고 겸손은 사랑으로 천사가 되게 한다.
모든 덕이 하늘에 오르는 사다리인데 겸손이 그 첫째 계단이다.
이 첫째 계단에 오르면 그 다음에는 위로 올라가기가 쉬운 것이다.(어거스틴)
겸손이란 독일말로 ‘Demut’ 즉 '힘'이란 의미이다.
겸손은 하나님의 나라에 풍부한 창고를 발견하는 눈이요 그것을 받는 손이다.
우리가 남을 도울 때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신다. (웨슬레)
겸손한 자는 남을 비판하지 아니하며 또한 비판하는 소리도 듣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영국의 프리처 박사에게 한 전도자가 가서 어떻게 하면 영국에서 제일 유명한 전도자가
되겠는가 물으니 그때 박사의 말은 영국에서 제일 작은 자가 되라고 하였다.
동전이 가득 찬 단지는 동전이 들어갈 때 조용하다.
-글쓴이:캉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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