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관

태산

기산(箕山) 2007. 3. 14. 02:42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조선 전기의 문인 양사언(楊士彦·1517∼1584)이 지은 그 유명한 고시조(古時調)다.
‘하늘 아래 뫼’라는 말 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이
중국 태산(泰山·타이산)의 높이를 궁금해 하지만
실은 1545m로 우리 태백산(1566m)보다 낮다.
그래도 중국 5대 명산을 일컫는 오악(五嶽) 중 으뜸으로 꼽힌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산둥(山東)성 대표가 최근
태산을 ‘나라의 산(國山)’으로 정하자고 제안해 논쟁이 뜨겁다.
태산이 산둥성에 있기 때문이겠지만, 마냥 황당한 제안만도 아니다.
태산은 진시황을 시작으로 중국의 역대 황제들이 하늘의 뜻을 받드는
봉선(封禪)의식을 행한 곳이고,
공자가
“태산에 오르니 천하가 작아 보인다”고 한
바로 그 산이기 때문이다.
태산에서 1시간 거리에 공자의 고향인 취푸(曲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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