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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장 로켓포의...

기산(箕山) 2006. 11. 2. 04:49

                                                                                     2006년 11월 1일 (수) 22:24 MBC뉴스

'다연장 로켓포' 규정어긴 실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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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북한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다연장 로켓포가 줄줄이 표본테스트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합격으로 뒤바뀌어 일선 부대에 실전 배치되고 있어 그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세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다연장 로켓포에는 모두 12발의 로켓이 연달아 발사될 수 있는데 그 중 로켓 한 개가 가진 위력은 지금 제가 있는 축구장 2개를 합친 지역을 단번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지난 2월 국내에서 생산된 로켓 714개는 표본테스트 결과 불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 번에 6개씩 2번에 걸친 시험발사.

즉 로켓 12개 가운데 3개가 목표에 도착하기도 전에 폭발한 것입니다.

● 풍산FNS관계자: 납땜 쪽에 취약한 부분이 원인이 됐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 기자: 납땜이 숙련도가 부족해서 잘못된 것이라고요?

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 기자: 두 번의 표본테스트에서 불량품이 3개 이상 나오면 납품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문제의 로켓 700여 개는 그저께 일선 부대에 모두 배치됐습니다.

로켓 탄두의 납땜 결함을 시정한 뒤 다시 6개를 쏴 본 결과 이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방위사업청측은 해명합니다.

본래는 모두 폐기처분해야 하는데 추가 테스트를 단 한 차례만 해보고 불합격을 합격으로 뒤집은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 구본학 교수(한림대 국제관계학): 기존에 납품된 부분에서도 의심이 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시행하고 있는 1% 미만의 샘플링 방식을 보다 강화하는 새로운 방식의 그런 샘플링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더구나 가장 최근에 생산된 로켓 720개도 지난달 실시된 1차 시험발사에서 6개 가운데 1개가 일찍 폭발했습니다.

불량 로켓탄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 송영선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미 배치되었지만 수거를 해서 재검증을 거친 후에 재배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한 발에 3000만원을 넘는 다연장 로켓.

이미 배치된 로켓을 포함해 사업 전반에 대한 재점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김세의 기자 coach43@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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