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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한국적’이었던...
‘잼버리 사태’로 드러난 5가지 병폐
이유진·강은 기자 입력 2023. 8. 13. 15:19 수정 2023. 8. 13. 15:55
지난 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에서 잼버리 대원들이 짐을 정리하고 있다.
부안|조태형 기자
‘K팝은 일류, 행정은 삼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는 이렇게 요약된다.
썰물에 갯바닥이 드러나듯 잼버리가 지난 자리에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가 곳곳에 남아있다.
① 이때다 싶어 고개 든 혐오·차별
잼버리 대회의 열악한 시설·위생 상태가
지난 1일 개영 직후부터 논란이 되자
개최지인 전라북도에 대한 ‘지역 혐오’ 발언이 확산했다.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들은
‘전라도 잼버리 참사’ ‘잼버리, 전라도가 먹고사는 방식’ 등
자극적인 제목을 단 영상을 게시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호남과 호남 주민에 대한 비하와 혐오 댓글이 줄을 이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13일
“이번 잼버리 파행 때문에 가장 상처를 받았을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전북도민”이라며
“과거부터 지역에 대한 혐오를 생산했던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또다시 마구잡이로
혐오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했다.
여당이 중앙정부 책임론을 피하려고
야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전라북도 때리기’에 나선 것이
‘전라도 대 대한민국’ 구도가 확산하는 데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도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9일
“애당초 (잼버리) 공동위원장에 여성가족부 장관이
들어가 있을 뿐 실제 행사 준비 및 주도는
전라북도가 해 왔다”면서
“이제 와 중앙정부를 탓하고 있으니
이대로라면 지방자치의 미래가 있겠나”라고 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잼버리의 책임기관 중 핵심은 누가 뭐라 해도
전북도”라고 했다.
② “까라면 까” 권위주의 통치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에서
대원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위기에 나라를 살린 금반지 정신으로 돌아가면 못할 게 없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998년 외환외기 때의 ‘금 모으기 운동’을 소환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국방부는 BTS(방탄소년단)가 국격을 높일 수 있게
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제가 생기면 민간 자원까지 총동원해 갈아넣는
권위주의적 행태라는 지적이 나왔다.
잼버리 대회 기간 행안부·기재부 등의 지시를 받고
뒤늦게 차출된 국가기관·공공기관 직원들의 ‘앓는 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국가공무원노동조합·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정부가 노조와 아무런 협의 없이
공무원을 잼버리 대회에 ‘강제동원’하고 있다는
비판 성명을 냈다.
공무원노조는
“공무원은 정부 뒤처리 전담반이 아니다”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자발적 참여”를 강조했으나 K팝 콘서트를 두고도
‘아이돌 차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K팝 슈퍼 라이브’ 주관 방송사인
KBS의 ‘뮤직뱅크’ 본방송이 취소됐고,
여기에 출연하기로 했던 가수들은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콘서트 담당자 역시
뮤직뱅크 CP(책임프로듀서)로 변경됐다.
성 의원의 ‘방탄소년단 동원’ 발언에 분노한 일부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북한의 모란봉악단도 아니고
권위주의식으로 무대에 서라 말라 하는 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③ ‘주먹구구 행정’ 어디까지
지난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제2 기숙사 출입구에
‘웰컴 스위스’가 쓰인 현판이 세워져 있다. 김송이 기자
태풍을 피해 전국으로 흩어진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 확보도 주먹구구식이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자치구 등과의 긴급업무협조를 통해
12개 대학 기숙사를 확보해 대원들을 입소시켰다.
문제는 과정이었다.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은 페이스북에
“관계기관들은
정확한 도착시간,
도착 후 우리가 이들을 어떻게 방 배정을 해야 할 지,
식사는 어찌 제공해야할 지,
머무는 동안 이들을 우리가 어떻게 대해 줘야할 지에 대해
아무런 지침이 없었다”고 적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입국조차 하지 않은 예멘과 시리아 대원들의 숙소를
대학 기숙사 등에 배정하기도 했다.
실제 인원 대신 참가 희망국 자료만 보고 숙소를 배정해
생긴 일이었다.
이로 인해 200만원 가량의 출장뷔페 음식이 모두 폐기됐다.
일부 대학에선 여학생들만 사용할 수 있는 기숙사층에
남자 대원들을 입소시키려다 학생들이 반발하자
대원들이 다시 짐을 빼 호텔로 이동하기도 했다.
숙소 배정을 두고 자국민 차별 논란도 일었다.
지난 8일 제대로 된 숙소를 배정받지 못한
370여명의 한국 대원들은 경기 용인시 한 교회 강당 바닥에서
별다른 침구 없이 얇은 매트를 깔고 잠을 잤다.
충북 청주의 한 교회에 머물렀다는 한국 잼버리 대원은
“짐을 들고 숙소를 이리저리 옮겨다녀야 해서 피곤했다”며
“외국인 친구들은 호텔같이 좋은 곳에서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부러웠다”고 말했다.
④ 여전한 안전불감증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콘서트 무대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
다수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눈에 띈다. 연합뉴스
대회 개영 사흘 전인 지난달 2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새만금 현장을 방문해
“이번 잼버리 행사가 아무런 사고 없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폭우에 일부 야영지가 침수됐고,
연이은 폭염에 숲그늘 하나 없는 간척지에서
대규모 야영행사를 여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지역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나오던 때였다.
잼버리 파행을 경고하는 목소리는 훨씬 이전부터 나왔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2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배수 문제 해결과 폭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16년 7월 작성된 잼버리 타당성조사 보고서는
잼버리 개최 시기인 올해 8월
‘최고 36도에 달하는 고온이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한 지난 11일 K팝콘서트 준비 때도
안전은 뒷전이었다.
지난 10~11일
수도권이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상황이었음에도
콘서트 무대 설치 현장에는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 난간조차 설치되지 않았다.
서울 마포경찰서에는
김 장관, 이 장관 등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5명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됐다.
⑤ 잼버리가 들춘 지방자치의 민낯?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른 비상대피계획의 일환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의 퇴영이 시작된 8일
오스트리아 대원들이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을 떠나고 있다.
부안|조태형 기자
이번 잼버리 대회를 통해
지방행정의 무능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시각도 있다.
전북도가 행사 개최지로 ‘새만금 관광·레저 1지구’를
제안한 것부터 잘못됐다는 것이다.
간척지인 이 땅은 그늘이 없고 습도가 높아
행사장과 야영장으로 쓰기에는 적절치 않다.
빗물이 빠지지 않은 땅에 야영지를 설치한 탓에
4만여명의 참가자들은 온열질환과 해충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애초 ‘지역 개발’이란 명분에
잼버리 대회를 이용한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도는 2018년 발간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유치활동 보고서’에서
새만금 잼버리를 ‘전북발전의 지렛대’로 규정했다.
잼버리 유치 배경을 두고도
“전북도는 국제공항 건설 및 SOC 구축 등
새만금 내부 개발에 박차를 가할 명분이 필요했다”고 했다.
‘개발’이라는 부수적 효과에 주로 관심을 쏟은 탓에
정작 행사 자체는 내실있게 준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자체가 개발논리에 매몰될 수밖에 없는
근본 원인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사회학자 조형근 박사는
“지자체가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개발 욕망을 드러내는 것은
발전할 방법이 없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잼버리 사태가 일어난 전라북도뿐 아니라
가덕도 신공항, 부산 엑스포 등
다른 지역 모두 마찬가지인 문제”라고 했다.
조 박사는
“이거라도 챙기지 않으면 지방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
일종의 ‘공포심’ 같은 것”이라고 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turnsmeon
K팝 은 그냥 엎드려 절받는 것이고. 국격이 손상 되었다.
국힘 이 사과부터하고 일을 풀어가야 하는데도. 또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
세대 갈라치기를 하더니 . 같은 국가에 살면서 지역 갈라치기를 서슴치 않고 하고 있다.
집권당에서. .자기실수를 모면하려구 하는짓이 꼭 일본 × 짓거리이다.
바람소리
실제 있었던 일들을 외국언론에서 먼저보도 되어
역으로 우리 언론에서 뒷북치며 따라서 실제 상황을 알린건데
자국의 자각적 반성을 촉구한 우리의 언론에 감사한다
ksc
대한민국 행정이 3류라는건
이미 30년전에 어느 기업인이 한 소리자나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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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0813150923878
SBS 기자 "잼버리 사이비 국가주의 드러내" 비판
조현호 기자 입력 2023. 8. 13. 15:09
"여당 수뇌부 국가주의에 기댄 엉성한 프로파간다"
민주당도 논란
MBN "종료 이후에도 혈세 지원"
KBS "개영 전날까지 42% 전기 안전문제"
준비 부실 비판이 쏟아지자
우리 사회의 자원이 총동원된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두고 SBS 기자가
사이비 국가주의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방송사들은
대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혈세를 지원한다는
지적(MBN)과 함께 대회 개영 전날까지 42%의 전기가
설치되지 않거나 안전문제를 통과하지 못했다(KBS)고
비판을 내놓았다.
원종진 SBS 기자는 13일 온라인 '스브스 프리미엄'에
<새만금 잼버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이비 국가주의'>에서
우리의 권력은 사회의 자원을 어떤 방식으로 동원하는가라는
주제로 이같이 비판했다.
원 기자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서 영국, 미국 등
주요국 스카우트가 철수를 선언해 정부 발등의 불이 떨어지자
지난 5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긴급하게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방문하는가 하면,
대통령은 관광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냉방버스를 내려 보내라는
지시사항을 직접 하달한 사실을 소개했다.
원 기자는
국가 차원의 국제 행사이니 긴급한 어려움에
국가가 나설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우리의 국가 권력이 급하게 필요할 때,
'어떤 방식'과 '어떤 태도'로 사회의 자원을 동원했는지에 있다”고
썼다.
원 기자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발언을 문제의 사례로 꼽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만금 잼버리에서 이제 '코리아 잼버리'로 나아가고 있다”고
독려한데 이어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위기의 나라를 살렸던 (1997년 IMF 사태 때)
금반지 정신으로 돌아가면 못 해낼 게 없다”고
거든 점을 들었다.
원 기자는
“그 말들은 현재 상황을 솔직하고 정확하게 설명한 뒤,
사회적 자원을 빌려달라는 '설득'의 언어라기보다는,
국가주의에 기댄 엉성한 프로파간다에 가까웠다”고
비판했다.
▲원종진 SBS 기자가 13일 SBS 스브스프리미엄에 올린 글에서
잼버리 대회의 사이비 국가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SBS 온라인 사이트 스브스 프리미임 갈무리
원 기자는
“스카우트 야영 행사의 파행 위기가
왜 전 국가적 국난인 IMF에 견주어져야 하는지,
또 실직과 생활고의 고통 속에서도 금반지를 내놓았던
공동체 의식이 왜 이번에 발현돼야 하는지에 대한
정교한 논리는 없었다”며
“시민사회와 민간 영역에 급작스럽게 손을 벌리면서도,
스스로의 책임을 진정성 있게 인정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원 기자는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의 무능 탓이라며 공세를 퍼부으면서도,
국회와 지방의회 지역구 상당수가 자당 소속인
전라북도 차원에서는 정부 지원을 요청"했으며,
전북도의회의 염영선 민주당 도의원이 SNS에 댓글로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자란 데다 야영 경험이 부족하다'고 쓴 글을 지목했다.
원 기자는 김기현 대표가
“현 정부여당이 이번 잼버리 준비에 좀 더
철저하지 못했던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짧게 사과하면서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국회 스카우트연맹 회장이라는 점을 들며
책임 돌리기에 열중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원 기자는
군과 공무원 소방인력의 동원을 두고도
“군과 소방 인력은
본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며
“본연의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벌어진 일에
마구잡이로 값싼 공공 인력을 투입하는 일은
'채 상병 사건' 이후에도 성찰 없이 반복된 것”이라고
썼다.
K-POP 콘서트에 참여 가수를 보강하고
민간기업에도 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서도
원 기자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사고는 정부에서 치고 똥은 공공기관 동원해서 치운다',
'강제동원해 놓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란다'는 등의
글들이 폭주했다고 전했다.
▲정유미 SBS 앵커가 지난 5일 SBS 8뉴스 클로징멘트에서
국가적 망신이라는 얘기가 나온 뒤에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SBS 8뉴스 영상 갈무리
원 기자는
“'코리아 잼버리', '금반지 정신' 과 같은 표어를 내걸고
위기를 합심해 돌파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만들어 보려는
정치적 기획이 별다른 고민 없이 수십 년 전 방식을 답습하는 데
머물렀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라며
“정권을 넘어, 우리의 '정부'가 사회적 자원을 동원해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보인
리더십의 미숙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썼다.
정유미 SBS 앵커도 지난 5일 <8뉴스> 클로징 멘트에서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행사 진행을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한 것이 행사 나흘째인 어제(4일)였다”며
“이미 국가적 망신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뒤였다”고 지적했다.
정 앵커는
“1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고,
문제도 충분히 예견됐던 것”이라며
“먼저 움직이는 정부를 보고 싶다”고 비판했다.
MBN도 지난 12일 메인뉴스 <뉴스7>의 '뉴스추적'에서
대회 종료후 예산 투입 문제를 지적했다.
한덕수 총리는
'정부는 대통령님의 지시에 따라 오늘 이후 진행되는
숙식·교통·문화체험·관광 등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체류 일정을 조정하거나, 항공권 일정을 바꾸는 것과
관련해서도 각 기관장이 최대한 협조하라고 말했다.
▲MBN이 지난 12일 저녁 메인뉴스 뉴스7의 뉴스추적 코너에서
잼버리 대회 종료 이후의 대원 숙소 등을 지원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와 관련한 논란을 언급하고 있다.
사진=MBN 뉴스7 영상 갈무리
이기종 기자는 스튜디오에 나와
'이게 다 예산이 드는 일이잖느냐'는 질의에
“이미 총 사업비로 1171억 원이 들었는데,
여기에 예비비와 특별교부세까지 합치면
1400억 원이 넘을 걸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 기자는 비용 부담을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중앙정부에 맡길 것이 아니라 부실한 준비와 운영책임이 있는
전북도에서도 일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전북도는 반발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국내에 남은 대원들의 숙소를 지원하라는
윤 대통령 지시를 문제삼았다고 전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 재직 시절 사용했던 특활비처럼
국가 예산도 그렇게 써도 되는 줄 아나 본다”고 비판했다.
KBS는 12일자 <뉴스9>
'단독 개영 전날까지도 전기는 절반 정도만'에서
“전기설비 42%가 전기안전점검을 통과 못했거나
아예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다”며
대회 한달 전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안전점검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야영장 전기설비 점검 현황을 제시했다.
KBS는
“개영식 하루 전날에서야 전체 전기설비 점검이 이뤄졌는데,
전기 설비 343곳 중 58곳이 안전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87곳은 아예 미시공 상태였다”며
“안전 부적합 판정 사유는 누전, 배선 노출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KBS가 지난 12일 뉴스9 단독보도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 개영 하루 전까지도 42%의 전기설비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안전점검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방송하고 있다.
사진=KBS 뉴스9 영상 갈무리
KBS는 잼버리 대회 참가 대원이
“샤워실에 물이랑 있잖아요.
전선이 좀 노출돼서 위험해보였긴 했는데
그래서 제가 조금 자세히 봤더니 피복이 벗겨져 있었다”고
말한 영상을 내보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문제가 되는 부분을 조직위에 통보했고,
개영식 이후인 8월 2일과 3일 조직위에서
개보수를 완료한 것으로 재점검됐다”고 밝혔다고
KBS는 전했다.
그러나 KBS는
개보수 작업 이후에도 전기가 끊겼다 됐다 한 일이 있었다는
대학생 자원봉사자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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