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30626091327503
푸틴, 프리고진 군사반란
최소 24시간 전에 알고 있었다
이현우 입력 2023. 6. 26. 09:13
프리고진 지휘권 박탈 등 안해... 미스터리
미 정보당국은 반란 2주전에 미리 정보 확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군사반란을 적어도 하루 전에는 파악했을 것이라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왔다.
그럼에도 프리고진의 군사권을 박탈하지 않고,
사전에 그의 반란을 막기 위한 방어병력 배치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 등이 미스터리로 남으면서
이번 반란의 성격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반란 계획을
최소 24시간 이전에는 보고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그가 반란 직전 프리고진의 군사권을 박탈하거나
반군의 이동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미리 취하지 않은
이유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지난 23일 러시아 국방부가 자신이 이끄는 바그너그룹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
군 수뇌부의 처벌을 요구하며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러시아로 진입했다.
바그너그룹 군대는 북진해
24일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노두의 군사시설을 점거한 뒤,
모스크바 인근 200km 앞까지 진격했다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철수했다.
프리고진은
이후 벨라루스로 이동하겠다고 밝힌 후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그의 반란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미리 준비하지 않은 이유는 미스터리로 남게됐지만,
프리고진이 푸틴 정권 전복을 노린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방의 한 고위 관리는 WP에
"프리고진은 러시아 군 지도부와 크렘린궁 사이의
틈을 노리고 양쪽의 사이를 더 벌리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며
"이제 푸틴과 그의 수뇌부들은 프리고진을 증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러시아군의 계속된 졸전에 대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경질을 요구하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쇼이구 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명으로
러시아 내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로 불리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프리고진은 전쟁 이후 러시아 정계에서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보당국들도
프리고진의 반란계획을 2주 전에는 미리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보당국들은
러시아의 정정불안 사태의 장기화가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러시아 안팎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워왔다"고
전했다.
서방 당국에서는
이번 군사반란으로 권위에 치명타를 입은 푸틴 정권이
흔들릴 경우, 러시아가 더욱 혼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프리고진을 적시에 통제하지 못한 푸틴 대통령의 실패는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아직은 많은 도전을 막아낼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치명상을 입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박정호
푸틴하고 프리고진이 친구여서 그렇지 뭐.
서로 러시아를 향한 '사랑'을 공유하고
상대의 '사랑'을 거짓이라 여기지 않고 인정하는거지.
프리고진이 군부에 빡친것도 이해하고
프리고진을 달래다 달래다 빡친 푸틴도 이해하고
이쯤에서 저렇게 끝난것도 이해하고..
지금 푸틴 쇼이구 프리고진이 어딘가에서 만나서
서로 쌍욕하면서 감정이든 오해든 풀고 향후 계획을 얘기하느라
안보이는거겠지..
구름
전쟁 종결을 위한 명분 쌓기
짜고 치는 고스 톱!
홀로온달
미국이 미리 프리고진의 반란을 알앗다 한들
이걸 이용하지 못했다면 말짱 헛거 아닌가?
기사를 쓸려면 미국은 왜 이를 이용하지 못했는가를 분석해야 했다.
이종호
왜 사람들은 이렇게 모자랄까?
이게 다 연출인 게 그렇게도 안 보이나?
어떻게 이걸 진짜 쿠데타였다고 믿는 걸까?
어려서 책을 안 읽어서 사리분별이 부족한가?
https://v.daum.net/v/20230626112243886
프리고진 벨라루스 行에 주변국 경계 강화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러시아에서 반란을 일으켰던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남에 따라 리투아니아 등 벨라루스 주변국들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25
v.daum.net
--------------------------------------
https://v.daum.net/v/20230626150033144
벨라루스로 간 프리고진... 푸틴에겐 전화위복?
박민식 입력 2023. 6. 26. 15:00 수정 2023. 6. 26. 15:09
신범식 서울대 정외과 교수
재계약 앞둔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벨라루스로
바그너 빈자리는 '바그너 대항' 체첸군이 백업
우크라 동시 압박?
프리고진 프레스 서비스가 제공한 영상 캡처 사진에 24일(현지시각)
러시아 용병그룹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영상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축출을 목표로 무장 반란을 일으킨
프리고진은 자신과 부대원들이 로스토프나도누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로스토프나도누=AP 뉴시스
우크라이나 전쟁 도중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하루만에 군대를 철수하고 벨라루스로 이동한 게
결과적으로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전쟁에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의 내분으로 우크라이나로 전세가 기우는 게 아니냐는
관측과는 상반된 시각이다.
신범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굉장히 주목해야 될 장면 중 하나는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로스토프주에 들어왔을 때,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함락 시에 큰 공을 세웠던 체첸 군대가
람잔 카디로프(체첸 공화국 수장) 지휘 하에
바그너 그룹에 대항하겠다고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이 점령한)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주의 주도) 쪽으로 군사적 이동을 시작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로스토프나도누라는 곳은 러시아 남부 군사령부가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하는 전진 기지"라며
"그러니까 체첸군은 로스토프나도누로 들어오는데,
그 직전에 협상이 타결되면서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이동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마 (러시아를 측면 지원하고 있는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중재를 통해
최소한 바그너 그룹은 자신들이 원하는 어떤 조건을
얻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푸틴, 군대 대신 바그너 재계약해 벨라루스로
신범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CBS 유튜브 캡처
그러면서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와) 재계약을 통해
계속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
조용했던 체첸군이 후방에 백업을(해) 들어오고
전방에서 싸우던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로 들어간다"며
"벨라루스가 어떤 곳이냐?
(바그너 그룹이)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모스크바로
움직인 정도만 이동하면,
즉, 벨라루스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거기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라고 설명했다.
벨라루스 국경에서 키이우까지 거리는 약 90km에 불과하다.
신 교수는
"(결과적으로) 푸틴은 바그너 그룹이라는 카드를
벨라루스에 배치했다"며
"군대를 (벨라루스로) 움직이려고 하면
의회 승인부터 복잡한데,
이건 용병 그룹이니까 그냥 계약해서 보내면 된다"고 했다.
또
"푸틴 입장에서도 군 지도부의 체면을 구기면 안 되니까
그쪽 체면도 살리면서
바그너 그룹에게 퇴로를 주는 방식으로
새로운 인물을(임무를) 벨라루스에 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군사 반란으로 위기에 몰렸던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과 타협점을 찾는 동시에 체첸군도 끌어들여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를 압박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프리고진이 실제 어떤 조건으로
러시아 정부 측과 타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 수행할지도 미지수다.
프리고진, 벨라루스서 나토와 폴란드 군 견제
우크라이나 지도.
신 교수는
이 같은 병력 배치가 전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6월 4일 정도부터 대반격을 시작해
한 20일 전투했는데
세계 모든 외신들이 우크라이나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25% 정도의 전력을 소모한 것 같다"며
"잔여 75% 전력으로 반격해 성공해야
젤렌스키 대통령도 자기 지위를 보장받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조금 더 강력하게
러시아를 퇴각시키기 위한 무기를 요청해
더 몰고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신 교수는 그러면서도
"만약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러시아가 잘 막아내면서
좀 더 확실하게 우크라이나를 옥죌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면
이 전쟁을 끝내는 길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며
"(바그너의 벨라루스 이동으로) 나토와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 군의 움직임을
견제할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기동력을 갖고 키이우로 들어가
핵심 시설을 점거하는 작전도 벌일 수 있어
굉장히 강력한 압박 수단이 된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시사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중수소'보다 독한 '6개 핵종' 섞인 오염수... “일본 선의만 믿는 처지” (0) | 2023.06.28 |
---|---|
우크라 1700만명 ‘한계 상황’... 1년4개월째 삶 가린 포연 (0) | 2023.06.27 |
중국 CCTV, 서울 도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보도 (0) | 2023.06.26 |
대화 하자면서 '뺨 때리는' 미국... 속내가 뭘까 (0) | 2023.06.24 |
북·중·러에 손 내미는 日기시다... "김정은과 정상회담-방중 추진" (0) | 2023.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