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30203203411664
중국 정찰풍선 본토 출현에 미국 '발칵'..
격추까지 검토
이해인 입력 2023. 2. 3. 20:34 수정 2023. 2. 3. 20:52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풍선형 정찰 기구가
미국 본토 상공에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전투기로 격추까지 검토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는데,
중국 정부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차장에서 바라본 하늘에 달 옆으로 저 멀리 하얀 점이 보입니다.
확대해보니 동그란 모양이 마치 풍선 같습니다.
[목격자]
"저건 달인데, 저건 도대체 뭐지?
내 행성 가이드에 따르면 저건 행성은 아냐."
영상이 촬영된 곳은 미국 몬태나주.
이곳에는 미국의 전략 핵미사일 격납고인
맘스트롬 공군기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 물체를 중국이 보낸 열기구 모양의
고고도 정찰기구로 보고,
F-22를 출격시켜 격추까지 검토했습니다.
필리핀을 방문 중인 오스틴 국방장관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보고를 받은 바이든 대통령이 군사 대응을 언급할 정도로
긴급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버스 3대 크기의 기구 잔해로 인한
민간 피해가 우려된다는 군 수뇌부의 만류로
격추까지 가지는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 기구를 통해 군사 정보 뿐만 아니라
위성으로는 얻기 어려운 신호정보를 수집해
미국 내 통신 네트워크망을 들여다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세드릭 레이튼/CNN 군사 분석가]
"그들은 우리의 휴대전화 트래픽을 보고,
우리의 무선 트래픽을 보고,
정부의 명령과 통제 네트워크를 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거라며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지금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함께 냉정하고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바랍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이틀 앞두고 이뤄진
이번 발표를 놓고,
미국이 먼저 기선잡기에 나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취재: 고별(베이징) / 영상편집: 박천규
이해인 기자(lowtone@mbc.co.kr)
https://v.daum.net/v/20230203210604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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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0204021140052
中, 美영공진입 풍선 '중국산' 신속 인정했지만 '정찰목적' 부정
조준형 입력 2023. 2. 4. 02:11
유감 표명으로 조기수습 도모했지만 '진실공방' 불가피할듯
美 "中 정찰 풍선 본토 상공서 포착됐지만 격추는 보류"
(빌링스[美몬태나주] A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중국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정찰 풍선이
지난 이틀 동안 본토 상공에서 포착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지상 피해가 우려돼 격추계획은 일단 보류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사진은 전날 정찰 풍선이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 떠 있는 모습.
2023.02.03 jason3669@yna.co.kr
중국의 정찰기구(Spy balloon)로 의심되는 풍선이
미국 본토 상공을 휘젓고 다닌 사실을
미국 당국이 공개한 뒤 채 하루가 지나기 전
중국이 자국 비행선임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한 것은
중국 나름대로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신속 대응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3일 오전(이하 중국 현지시간) 외신을 통해
이른바 '스파이 풍선'에 대한 미국 당국의 발표가 전해진 뒤
당일 오후 3시께 열린 외교부 내외신 정례 브리핑에서
마오닝 대변인은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쌍방이 함께 냉정하고 신중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지만,
신장 인권 문제 등 미국이 중국에 제기하는
다른 민감 현안에 대해 그간 중국 외교부는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역공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번 대응은 이례적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었다.
그 뒤 중국 외교부는
밤 9시 35분께 홈페이지에 대변인이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문제의 '풍선'이 중국에서 날아간 비행선이라고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상황 파악중'이라고 밝힌 지 6시간여 만에
공식 입장을 낸 것이다.
중국 주장의 핵심은
비행선이 '군사용'이 아닌 '민수용'이라는 점과,
미측이 거론한 '정찰 목적'을 갖고
고의로 미국 영공을 침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대변인은
"그 비행선은 중국에서 간 것으로 민수용 성질에 속하며,
기상 등 과학연구에 사용되는 것"이라며
"서풍대(帶)의 영향과 자신의 통제 능력상 한계로
예정된 항로를 심각하게 벗어났다"고 밝혔다.
풍선이 중국 것이긴 하지만 과학연구용이며,
애초 미국에 진입시킬 의도가 없었다는 취지였다.
일단 중국이 신속하게 자국 비행선임을 인정한 것은
미국 측이 사진까지 공개한 풍선에
중국 것이 아니라고 부정하기 어려운 요소가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해 보인다.
미군이 격추를 검토했던 것으로 미뤄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기구를 손에 넣고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어설프게 부인했다가 공세의 빌미만 줄 수 있다는 것이
중국의 판단일 수 있다.
또 새해 들어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 호전을 위해 적극성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조기에 시인하고 유감을 표명하는 것이
대미외교와 미중관계에 미칠 파장을 그나마 최소화할 길이라는
생각을 했을 수 있어 보인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예정돼 있던 상황도 감안했을 수 있어 보인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의 유감 표명에도 즉각 블링컨 방중을 연기하고
주권과 국제법 위반 문제를 제기하고 나섬에 따라
조기수습 전망은 불투명해 보인다.
특히 비행체가 민수용이며, 의도치 않게 미국에 들어갔다는
중국의 설명에 대해 미측은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는 입장을
강하게 내세우고 있어
비행체의 성격과 임무 등을 둘러싼 미중간 진실 공방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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