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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마리우폴 사실상 장악.. 우크라, '항복' 없이 "결사 항전"(종합)
김정률 기자 입력 2022. 04. 18. 10:03
키이우, 하르키우 등에서 러시아 공격 이어지며 인명 피해 발생
EU, 러시아 은행 및 원유 수입 등 제재 검토..
바이든, 우크라 방문 선그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AFP=뉴스1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의 전황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러시아군은
사실상 마리우폴을 거의 점령한 가운데 잔존한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에 대한 항복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결사 항전' 의지를 밝혔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데미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ABC뉴스의 '디스위크'에서
"도시는 아직 함락되지 않았다"며
"우리의 군대, 우리의 군인들이 있다.
그들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6일 온라인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군 일부가 몸을 숨기고 있는 마리우폴 동부
철강공장인 라조브스틸 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을 장악했으며 우크라이나군 40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재 제철소 안에 400여명의 용병들이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라"고 요구했다.
러시아측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마리우폴을 방어하는
아조프 연대에 항복하는 사람은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도시를 방어하는 남은 군대를 사살할 경우
평화협상은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니스 슈미갈 총리도
우크라이나는 외교적 해결책을 원하지만
필요하면 끝까지 싸울 것이다.
우리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CBS 페이스 더네이션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격렬한 전투가
앞으로 몇주 간 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리우폴의 상황은 군사적으로도 끔찍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도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군대와 민간인들은 러시아군에 둘러싸여있다"고 말했다.
쿨레바 장관은
"그들은 계속 저항하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행동하는 것을 보면
그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도시를 완전히 파괴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완전히 장악한다면
개전 이후 50여일이 지난 가운데 중대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을 거점으로
기존에 통제하고 있는 동부 친러 분리주의 반군 지역과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에 이르기까지
우크라이나 동남권 전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어서다.
앞서 러시아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개전 초 단시간내 수도 키이우 함락에서
동부 돈바스 지역 완전 장악으로 기존 목표를 수정하고
군사력을 동부 일대에 총동원하며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국제 공항 인근의 건물이
러시아 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여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
또 루한스크 동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졸로테 마을에서 2명이 사망했다.
이밖에도 도네츠크 서쪽 노보폴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는
마리우폴에서 여성과 어린이들을 민간인, 부상한 군인들에 대한
대피 통로 개방을 요구했다.
베레슈크 부총리에 따르면
하루 전 9개의 대피 통로가 개방됐었지만
러시아가 루한스크 등에 대한 포격을 계속했으며
대피 통로는 지난 13일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CNN방송에서
"물론 그의(바이든 대통령) 결정이지만 이는 안전 상황에 달렸다"며
"하지만 미국의 지도자이고 그것이 그가 여기에 와서 봐야할 이유"
라고 말했다.
다만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선을 그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지를 검토하고 있다.
EU는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 제재와
러시아 석유 수입금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빌트지 인터뷰에서
"EU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차기 제재로
러시아 스베르방크를 검토할 것"이라며
"우리는 은행 부문, 특히, 러시아 은행의 37%를 차지하는
스베르방크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EU 집행위는 러시아 원유 수입과 물품 제한도 포함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아울러 EU는
우크라이나에 5000만 유로(약665억원) 상당의
전쟁 피해자를 위한 인도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4500만 유로는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에,
나머지 500만 유로는 42만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한
몰도바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전투 및 지원장비가 벨라루스에서
우크라이나 하리키우, 도네츠크 등 지역으로 운송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대한 최종 목표를 바꾸지 않았으며
자신의 지역 우위를 주장하는데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미사일이 키이우 기반시설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텔레그램을 통해
"간밤에 정밀 공중발사 미사일이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 마을 근처에 있는 탄약공장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브로바리시는
키이우에서 북동쪽으로 20㎞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위성도시다.
이고르 사포즈코 브로바리시 시장은 이날 오전
"인프라 구조물 일부가 파손됐다"며
전력과 수도 공급 중단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CNN은 전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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