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20415203409910
[뉴있저] 우리 국민은 먹을 만큼 먹고 있을까?
변상욱 입력 2022. 04. 15. 20:34
오늘은 우리의 먹거리 자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곡물 자급률이 20% 아래로 사상 처음으로 내려왔다라는
기사가 이달 초에 있었죠. 19.3%로 계산됐다는 겁니다.
언론사의 자체 데이터 분석이었습니다.
20%를 살짝 내려왔거나 20%를 살짝 올려서 유지하고 있거나
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이미 아니기는 합니다.
보시면 주요국가의 곡물 자급률을 비교해 봅니다.
우리나라는 1970년에 80%였는데 30으로 뚝 떨어지더니
지금 20.2로 공식 통계로는 내려와 있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 26.6, 24.8, 27.3.
이 나라는 어떻게 이렇게 유지가 잘되는 걸까요.
캐나다 이런 나라는 땅덩어리가 워낙 넓으니까
미국, 중국은 따져볼 필요도 없고요.
통계청 보고서에서 주목해 볼 점은
그럼 우리 국민은 먹을 만큼 잘 먹고 있는가 이거죠.
보십시오.
영양 결핍 인구,
에너지가 필요한데 75%를 넘기지 못하는
영양 결핍 인구 비중을 보면
2007년 17.1에서 2014년 8.0으로 내려왔는데
2019년에 다시 올라갑니다.
13.4. 저게 다시 올라가는 것도 참 심각합니다.
아마 양극화가 심해진 까닭이기도 하겠죠.
소득 수준을 따지면 더 심각합니다.
상위 나름대로 넉넉하게 사는 쪽에서는
8.6%밖에 안 되는데
가난한 사람들은 18.7로 확 영양결핍이 올라갑니다.
그다음은 식품안정성 확보 가구 비중이라고 있는데
이건 뭐냐 하면
우리 가족은 먹고 싶은 만큼 충분히 먹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는다.
아니면
다양하게 이것저것은 못 먹지만 소고기 먹고 생선 먹고
늘 이렇게는 못 살지만 배 고프지 않게는 먹는다.
이 두 개를 합친 것을
안정성 가구라고 하는데 비율을 보십시오.
전체 국민의 96.5%는 배고프지 않게 어떻게든 먹는다고
되어 있는데
소득수준이 낮은 하위계층에서는 96.5에서 87로 쑥
내려가버립니다.
문제는
전체 평균과 하위 계층의 평균을 비교해 봤을 때
2016년에는 6.6%포인트 정도 차이가 났는데
2019년에는 오히려 줄지 않고 더 늘어났습니다, 차이가.
저소득, 취약계층이 잘사는 상위 계층보다
당연히 어렵게 먹는 것은 당연하겠죠.
그런데 그 격차가 커지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식량 생산을 좀 늘립시다.
그런데 그게 또 쉽지 않습니다.
보시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거든요,
간척을 많이 해서.
그런데 경지 면적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밭에서는 거의 안 줄고요, 이게 다 논에서 줄어든 겁니다.
숲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숲도. OECD 10개 나라가 줄어드는데 그중의 하나가
우리나라입니다.
농가 인구도 3명 중에 1명은 70세를 넘겼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쫄쫄 굶고 하는 것은 많이 줄었는데 거의 다 해소가 됐는데
다만 잘 살고 못 사는 것에 대한 차이가 너무 크다.
그래서 못 사는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도
양질의 좋은 먹거리를 어떻게든 접근해서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제는 식량 정책도 그쪽으로 전환해야 한다라는 거죠.
그러려면
경지 면적도 유지를 해야 하고 토양이 나빠지지 않도록
흙의 질도 유지해야 하고 농사짓는 인력도 유지해야 되고
할 게 많습니다.
또 소득 격차를 줄이면서 저소득층의 식품 접근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책을 수시로 마련해야 합니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YTN 변상욱 (byuns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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