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20412182501231
"한국이 우크라 무기지원 요청을 거절한 이유" 보도한 외신들
송지유 기자 입력 2022. 04. 12. 18:25
젤렌스키 국회 연설서 "韓 도움 절실",
韓 국방부 "살상무기 지원 불가" 확고..
"한국은 전쟁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각 정당 대표등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2022.4.11/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한국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한국 국방부가 이를 거절했다고 외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한국은 휴전 상태라는 안보상 특수성 때문에
무기 지원이 쉽지 않다는 이유도 전했다.
11일(현지시간) CNN은 이날
한국 국회에서 진행된 화상연설에서
볼로디미르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한국에는 러시아의 탱크와 미사일을 막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목숨을 살릴 군사 장비가 있다"며
"1950년대 한국전쟁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는
경험을 했지만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이겨낸 한국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25전쟁을 언급하며
한국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한국 국방부가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CNN은 설명했다.
한국 국방부는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을 앞두고
대공 무기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
방탄 헬멧과 천막, 담요 등
비살상 군수 물자만 지원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CNN은
"한국 정부는 국가 안보 상황과 군사 준비 태세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살상 무기를 제공하거나
군대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고수해 왔다"고
짚었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화상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2022.4.11/뉴스1
AFP통신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 국회 연설에서
6·25전쟁을 언급하며 위기의 상황에서
한국이 받았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국제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국전쟁은 평화협정이 아닌 휴전으로 끝나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전쟁 상태이므로
한국 정부는 자체 안보를 우려해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P통신 역시
젤렌스키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 관련 보도에서
"한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대공 무기 요청을
거부했다고 확인한 지 몇 시간 후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원들에게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은
미국 주도의 대러 국제제재에 동참해
이미 러시아에 대한 전략 물자 수출을 금지하고
러시아 주요 은행, 국부펀드 등과의 거래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연설은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요청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이광재)가 주최했다.
여야 지도부들이 총출동 했지만
전체 의원 300명 중 60명만 참석해
다소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이 끝나자 참석자들이 박수를 쳤지만
해외 다른 국가들처럼 기립박수가 나오지는 않았다.
이날 국회 연설에 앞서 국방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측의 대공 무기 지원 요청을 거절한
사실을 공개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대공 무기체계 등을 지원해 줄 수 있는지 문의해 왔다"며
"서욱 국방장관은 우리의 안보 상황과 군의 군사대비태세의
영향성 등을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용 무기체계 지원은 제한된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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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v.daum.net/v/20220413102154171
젤렌스키 요청에도 지대공 무기 안 준 韓, 복잡한 속내
박대로 입력 2022. 04. 13. 10:21
韓국방부, 13일 미사일 아닌 군수물자 발송
美·폴란드도 무기 요구했지만 거절 알려져
무기 제공 시 러시아 강력 반발하며 제재
우크라, 북한에 ICBM·SLBM 기술 전수 의혹
비민주주의 국가들, 美 대러 공조에 불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1. photo@newsis.com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한국 정부에 러시아의 탱크,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군사 장비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한국 국방부는 13일
방탄조끼, 방탄판, 전투 식량, 마취기, 야전용 지혈대, 항생제 등
비살상용 군수 물자를 보내겠다고 발표,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을 사실상 거절했다.
한국 정부는 왜 우크라이나의 제안을 거절했을까.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지현(앞줄 왼쪽 다섯번째), 윤호중(앞줄 왼쪽 여섯번째)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박홍근(앞줄 왼쪽 일곱번째) 원내대표와
이준석(앞줄 왼쪽 네번째)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앞줄 왼쪽 여덟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영국(앞줄 왼쪽 세번째)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화상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1. photo@newsis.com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차원의 지원만 한다는 것은
한국 정부의 일관된 태도다.
러시아가 부차 등에서 학살을 저지르고
화학무기 사용설까지 불거지는 마당에도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돕지 않는 듯 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튜브 이근씨 등 개인 차원의 참전을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한국산 무기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지만
한국 정부는 이를 스스로 포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과 폴란드가
여러 경로로 한국 정부를 상대로 무기 구매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폴란드는 한국산 무기를 구입해
우크라이나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한국 정부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탄도탄 요격 체계
천궁 II가 군에 인도되었다고 26일 밝혔다.
천궁 II는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이다.
사진은 유도탄 발사 장면.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0.11.26.photo@newsis.com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거부한 것은
상당 부분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할 경우
러시아는 한국을 적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방어용 무기인 지대공 유도 미사일만 제공한다고 해도
이 역시 러시아에게는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한국이 방어용 무기만 제공한다고 해도
전투기와 미사일을 요격할 경우 러시아군의 공격력을
저하시킨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느끼는 위협은 큰 차이가 없다.
한국의 천궁, 신궁, 현궁 등 미사일은 성능이 뛰어나
러시아군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신궁(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2019.09.10.photo@newsis.com
한국이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면
이에 반발한 러시아가 북한과 한층 더 밀착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통해 한미일, 북중러 구도가 강화되면
한국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든다.
우크라이나와 한국의 양자 관계 역시 복잡한 측면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과 중국에 군사 기술을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과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기술을 전수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우크라이나로부터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구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동맹국처럼 여기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는 어렵다.

[서울=뉴시스]
지난 19일 육군 최초로 여단급 ‘훈련부대 간 KCTC 쌍방훈련’이 진행되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3사단 혜산진여단 전투단 소속 장병이
대전차화기인 현궁을 운용하고 있다.
(사진= 육군 제공) 2021.08.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이 바이든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지원 대열에
본격적으로 가담할 경우
이는 한국의 외교적 입지를 좁히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
상당수 국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있지만
미국 쪽에 서지 않는 나라들도 적지 않다.
바이든 정부가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 구도를 짜는 바람에
권위주의 국가들의 심기가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중국, 북한, 시리아, 이란을 비난하며
민주 진영을 강화하려 하는데
바이든 대통령 뜻대로 되기는 쉽지 않다"며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는 성명에는 141개국이 찬성했지만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퇴출에는 93개국만 찬성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강당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 회담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간 국방 협력관계를 강조하면서
"러시아가 벌인 전쟁의 불안정 여파를 어떻게 관리할지 긴밀한 협의를 계속할 것"
이라고 밝혔다. 2022.04.12.
조 위원은 이어
"세계에 민주주의 국가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많은 나라가 비민주주의 국가"라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바이든 정부의 요구대로
민주주의 진영에 들어가 버리면 한국의 운신의 폭이 줄어든다"고
짚었다.
조 위원은 그러면서
"인도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문제 때문에 러시아가 필요하다.
그래서 인도는 쿼드 국가임에도 우크라이나 사태에 있어서는
미국과 거리를 두고 있다"며
"한미가 동맹이기는 하지만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미국과 유럽, 나토와는 이해관계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https://news.v.daum.net/v/20220414142308836
[단독] 우크라, 한국에 러시아제 'T-80 전차'도 요구했다..군도 당황
[경향신문]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가 당초 한국 국방부에 요구한 군용 물자는 150~200여개 품목에 달했던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우크라이나가 요구한 품목은 비살상용 군수물자는 물론 살
news.v.daum.net
https://news.v.daum.net/v/20220414192316560
주한 우크라 대사, 지대공 무기 제조업체 방문 불발
기사내용 요약 우크라 대사, LIG넥스원 15일 방문 시도 정부 어렵다 했지만 방문 의지 안 굽혀 LIG넥스원, 신궁 등 지대공 무기 생산 방문 사실 공개 후 논란에 일정 취소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news.v.daum.net
https://news.v.daum.net/v/20220412201620885
"탄약이 바닥나서 오늘이 마지막 전투.. 보병은 모두 전사"
김건휘 입력 2022. 04. 12. 20:16 수정 2022. 04. 12. 20:18
https://news.v.daum.net/v/20220414122101425
장교 162명 러시아 포로됐다..위태로운 우크라 상황
러시아군의 공세로 위태로운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이 전해졌다.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1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항복해 포로가 됐고, 우크라이나군 보병은 모두 전사한 상황. 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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