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11005195214141
[뉴있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소환 초읽기.. 로비 실체 드러날까?
양지열 입력 2021. 10. 05. 19:52 수정 2021. 10. 05. 20:48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양지열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또 다른 핵심 인물인 김만배 전 기자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내용, 양지열 변호사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 기획본부장이죠. 구속됐습니다.
다른 관련된 인물보다도 이 사람이 먼저 검찰수사 선상에 놓이게 된 건
어떤 이유일까요?
[양지열]
일단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화천대유, 대장동을 둘러싼 의혹 자체가
민과 관이 합동해서 개발한 토지개발과 관련된 의혹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과 관을 연결시키는 고리에 있는 사람이 지금 현재 구속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과연 성남시에서 이 토지 개발을 민간업체 쪽으로
당시에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주관했던 화천대유 쪽을 선정하게 된 과정에 있어서
혹시 문제는 없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설령 문제가 있다고 할지라도 지금처럼 어찌 보면
화천대유가 예상을 초월하는 모두가 놀랄 만큼의 많은 수익을 거두게 된 배경에
혹시라도 당시 사업 계획 자체가 애초에 그런 문제점을 안고 출발한 것인지를
결국에는 유동규 당시 기획본부장이 가장 초반에 관여했고 말씀드렸다시피
민과 관 양쪽을 묶는 연결고리였기 때문에 유동규 기획본부장이 처음 시작으로의
시작으로 지목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유동규 본부장의 윗선, 그다음에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지시를 받아 움직인 실무진,
그다음에 바깥에 있는 세력들. 이 연결된 것들의 한 고리 가운데 있으니까.
그런데 설계의 대가로 수억 원을 받고 대장동 개발 이익의 예를 들면 25% 정도 되는
700억 원을 나중에 받기로 했다.
이런 얘기가 흘러나왔는데 유 전 본부장의 입장은 그건 놓고
이런저런 농담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런 얘기입니다.
글쎄요, 이게 장소가 노래방이라고는 하는 것 같습니다마는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양지열]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었고 실제로 무슨 서류 같은 걸로는 그런 자리가 아니었다.
그런데 그것을 녹취를 해 놓고 풀어서 보면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 몇 가지 전제조건들을
따져봐야 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말씀이냐 하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대장동 개발 수익이 처음에 사업계획을 세울 때보다 훨씬 많이 수익을 얻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애초에 성남시에서 특히 이재명 현재 여권의 예비후보가 계획했을 때
그 금액보다도 그 2배가량이 넘는 액수의 수익을 거뒀는데 그러면 저 얘기,
개발수익의 25%가량을 준다는 얘기가 그것까지 예상을 하고 지금과 같은 상황을 예상하고
나온 얘기냐. 아니면 이 부분이 간과되는 경향이 있는데 애초에 지금처럼 그렇게 많은
수익을 거두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토지개발 계획이라고 하는 게 사업계획의 예상된
범위 내에서만 제대로 진행이 돼도 상당히 큰 수익을 올리는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놓고 본다면 지금처럼 어떻게 보면 특혜 의혹을 떠나서도 어찌됐든 그 사업이
성공한다고 한다면 그 수익의 25%를 얘기한 것, 이런 부분들이 가려지지 않고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대가라는 걸 놓고 본다면 700억 원이라고 하는 돈이 가야 할 만큼의 정말 커다란
일을 해 준 것이냐를 첫 번째로 따져봐야 되겠고
어느 쪽이 됐든지 간에 말씀드렸다시피 원래 거둘 수 있는 수익을 거두는 데 대한
대가인지 아니면 크게 나온 수익의 대가인지 모르지만 굉장히 큰 액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액수와 관련된 금액이 이게 어쨌든 2018년부터 직접적으로 수익 배당이 시작됐고
지난해 말에도 수익을 배당했고 올해도 배당이 예정돼 있고
또 유동규 기획본부장은 공직을 지난해 말로 떠났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처럼 대장동 관련된 논란이 세상에 공개돼서 떠들썩하게 되리라고
전혀 짐작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 않습니까? 불과 한두 달 전만 해도.
그런데 아직까지도 그러면 700억 원을 실제로 약속했는데 아직까지도 건너간 돈이 없었다면
그것도 과연 이게 맞는 얘기인가, 이런 부분도 검토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이것은 검찰이 더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겠지만 그 결과를 기다려봐야 되는데
그런데 말씀하신 유동규 전 본부장이 공직을 그만두면서 나가서 유원홀딩스라고 회사를
차렸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를 놓고도 노래방에서 오고 간 얘기가 회사를 차려놓고 폐업 정리하면 돼.
그건 결국 돈세탁을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을 받는 거죠.
[양지열]
그렇죠.
그런데 그게 유동규 전 본부장이 얘기한 것처럼 단순하게 그 술자리에서 농담처럼 나온
얘기인지 정말 구체적인 계획인지가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로 그 700억 원이라는 돈을
받을 만한 일을 한 것인지를 검토해 봐야 될 것이고.
그리고 의아한 부분이
설령 그렇게 실질적으로 계획을 정말로 세웠다고 할지라도 아직까지도.
지금 유동규 전 본부장이 직접적으로 구속이 된 사유는 8억 원가량이거든요.
첫 번째는 4억 원가량은 화천대유 대주주로부터 받은 거고
두 번째는 위례신도시 사업자로부터 받은 건데.
본인은 그 4억 원가량 같은 경우에는 대여, 빌린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700억 원을 당시에 약정을 그렇게 해 놓고 더군다나 초기에
그러니까 가장 먼저 이 계획을 세웠다라고 생각할 만한 사람이 그러면 8억 원이 굉장히
큰 돈입니다마는, 사실은. 8억 원이 없어서 700억 원을 받아야 될 사람이 8억 원을 누구에게
빌리고 있는 사람이었을까. 그것도 약간 의아하기는 합니다.
[앵커]
어쨌거나 이 검찰 수사에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결국 유동규라고 하는 사람의 윗선으로 올라가면서 이재명 당시 시장이 연결돼 있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는 배임죄가 확실하면 배임죄에 있어서 책임이 있는데
책임이 어디까지냐, 실제로는 공범으로도 볼 수 있는 거냐, 이런 얘기가 나오겠죠.
[양지열]
배임죄의 공범이 되려면 결국 자금의 흐름이 있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에게만 어떤 이익을 줬다고 하는 게 물론 법적으로 봤을 때
지금 손해를 본 쪽은 성남시라고 검찰의 혐의로 보면 성남시가 될 것이고.
그러면 이익을 본 쪽은 화천대유 쪽으로 볼 것인데
그러면 상식적으로 봤을 때 화천대유만 이익을 주기 위해서 이런 일을 한다고 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아까 얘기가 나온 것처럼 700억 원이 됐든 혹은 그보다 적거나 조금이라도 많은
금액이 됐든지 간에 그 자금이 실제로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흘러가거나
아니면 흘러가려고 했던 정황들이 분명하고 그런 게 증거들이 나오고
그게 또 이재명 당시 시장과도 연결돼있어야 배임죄의 공범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겠죠.
[앵커]
그러면 그다음에 소환될 인물로 김만배 씨를 지목하는 건데
이 사람은 소환되면 어떤 것들을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게 될까요?
[양지열]
일단 왜 이렇게 이 사건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지를 꼭 생각해 봐야 되는 부분이
이 사업에 관계된 사람들,
김만배 대주주라든가 아니면 다른 변호사나 회계사나 이런 사람들이 이미 2009년, 2008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민간 영역에서는 이 일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는데
거기에 나중에 사실 성남시 이재명 당시 시장이 개입한 셈이거든요.
2014년부터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그러니까 굉장히 많은 얘기들이 그 이전에는 수면에 감춰져 있었던 것들이 있었고
그것과 이재명 시장 관련되는지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그 안에서,
이미 2009년도부터 이뤄졌던 것 안에서 뭔가 혹시 불법적인 건 없었냐.
그리고 이미 알려진 것과 같이 왜 이렇게 많은, 정말 초호화.
대한민국에서 저는 대기업 법률자문단도 이런 고문단을 본 적이 없고
게다가 전부 검찰의 특수통이라든가 검사장급으로 일색이지 않습니까?
심지어 관련자를 수사해서 기소를 했던 당사자와 그걸 변호를 했던 당사자들이
같은 회사의 고문으로 들어가 있는 정말 일반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신기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일들도 벌어졌기 때문에 왜 그런 일들이 벌어졌느냐.
그게 혹시 이런 정관계 로비 같은 것으로 쓰인 건 없는지,
아니면 정말로 불법적인 것들을 막으려고 한 것인지, 혹은 막은 것은 있는지.
이런 부분들이 어찌 보면 더 중요한 내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인 것 같습니다.
유동규라고 하는 인물은 그 윗선이 누구인가가 문제고
김만배라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한테 로비를 하고 다녔느냐라고 하는 걸 밝혀내는 게
문제인데 이게 제대로 밝혀질까요?
[양지열]
그런 부분들은 쉽지 않죠.
그런데 첫 번째로 실마리를 풀어야 될 부분이 일단 김만배 씨가 당시에 화천대유로부터
최근에 470억 원가량을 본인이 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았고 상당 부분은 현금으로 찾아서
그걸 사용을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아무리 현금이라고 할지라도 너무 액수가 높죠. 부피가 크고.
어떻게든지 그 흐름이 남아 있을 가능성들이 높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실마리를 풀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검찰수사 본격화되면서 계속 얘기를 나눠야 될 것 같습니다.
양 변호사님, 고맙습니다.
[양지열]
고맙습니다.
YTN 양지열 (par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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