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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패는 검찰 책임".. 민주당, 'LH 사태'에 '윤석열 때리기'로 공세, 왜?
박홍두 기자 입력 2021. 03. 14. 19:35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경향신문 자료사진
“부동산 시장의 부패에 검찰의 책임이 가장 크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
더불어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검찰 때리기’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민심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인 데다가
윤 전 총장까지 정계 입문 가능성을 시사하며 정치권에 등장하면서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자 적극 공세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의 윤석열·검찰 때리기는 14일에도 계속됐다.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SNS에
‘검찰공화국과 부패공화국은 동전의 양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부동산 시장의 부패 사정이 제대로 되지 못한 데는 검찰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직격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특혜 분양 의혹 사건을 예로 들면서
“검찰은 강산이 두번 바뀌는 세월 동안 어쩌면 하나도 변하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당시 IMF 외환위기는 부패와 정경유착으로 자본의 흐름을 왜곡한 것도
한 원인이었다”며
“부동산 개발비리인 수서비리, 한보사건 등 권력이 개입한 의혹 사건을
제대로 사정하지 못한 검찰의 책임도 컸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엘시티의 특수부 담당 검사 임관혁, 이를 적당히 얼버무린 수사를 한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이제와서 검찰이 대형부동산비리 수사를 하면 제대로 할 수 있고
정의롭다는 전 검찰총장 윤석열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묻기도 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도 윤 전 총장을 맹공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대선 각오는 하셨을 텐데, 1년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어설프게 공부해서 답을 찾기 어려운 일이 너무 많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어설픈 행보하시지나 않을지 제가 걱정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자기 생각이 없고 국민 삶에 대한 답은 없으면서 아는 척하는 것도 문제고,
욕심은 있으면서 애매한 표현과 추상적인 대답, 모호한 행보로
국민 눈을 속이려 해서도 안된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LH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도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윤 전 총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안 후보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윤 전 총장의 마음을 담아 LH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면서
“안 대표가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하는 듯한 모습은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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