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827202356184
태평양 바닷 속에서 화산 폭발.. 거대한 '부석 뗏목' 포착
입력 2019.08.27. 20:23
화산이 폭발하면 뜨거운 마그마가 솟구치는 모습
화면에선 많이 보셨을 텐데요.
만약, 차가운 바닷 속에서 화산이 폭발하면 어떻게 될까요?
흔치않은 광경이 포착됐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 한 척이 끝이 보이지 않는 회색빛 수면 위에 떠 있습니다.
바닷속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된 마그마가 굳은 것으로,
축구장 2만개 크기의 '부석 뗏목'을 만든 겁니다.
[이윤수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화산가스의 압력이 한계를 넘으면 뻥 터져요.
마그마가 뻥튀기되는 거예요.
옥수수 뻥튀기하면 강냉이가 되잖아요. 가볍잖아요."
이달 초 남태평양 통가 인근의 해저에서
화산이 폭발하며 만들어진 뗏목은, 7개월 뒤 호주에 도착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라리사 브릴 / 목격자]
"(남자친구가) 나와보라고 소리쳐서 밖으로 나와 불을 비춰봤더니
온 바다가 이런 거예요."
학계는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타격을 입은, 바닷속 산호초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부석 뗏목이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콧 브라이언 / 퀸즐랜드공대 지질학자 박사]
"(부석에 달라붙은 해양 생물들이) 호주 산호초 군락에 자리를 잡고
생태계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
세계 화산의 70% 이상이 해저에 있지만 알려진 것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거대한 부석 뗏목은 수중화산 연구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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