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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해안 덮친 플라스틱 쓰레기.. 2025년 일회용 금지

기산(箕山) 2019. 7. 8. 01:11

https://news.v.daum.net/v/20190706214529412


베트남 해안 덮친 플라스틱 쓰레기.. 2025년 일회용 금지


                                                                                             송금한 입력 2019.07.06. 21:45 수정 2019.07.06. 22:01




[앵커]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데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양의 해양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는 베트남에선

2025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송금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트남 남딘성의 한 어촌 마을.

해변엔 비닐봉지와 그물에 쓰인 갈고리 등 생활 쓰레기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바다에서는 죽은 물고기들이 떠오릅니다.


[응웬 반 컴/남딘성 주민 :

"이 물고기는 민물 돌고래 새끼에요.

왜 죽었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바다 쓰레기 때문에 죽은 것 같아요."]


남부 빈투언 마을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마을 앞 해변이 온통 썩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은 하루 평균 2,500톤,

전 세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28%를 배출하는 중국,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양을 배출합니다.


인구가 1억 명에 가까운 베트남에서 가정마다 하루 평균 비닐봉지 4장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재사용되는 비율은 20%에도 못 미칩니다.


베트남은 이 때문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한 대형마트.

포장을 최소화해 풀 끈으로 묶어 판매하기도 하는데, 마트에서 직접

고안해 낸 방법입니다.


[레 프엉 란/하노이 시민 :

"바나나 잎을 사용하니까 사람들에게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더 깊게 해주는 것 같아요"]


베트남 정부는

2025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약 천만 톤.

2050년 이후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트남 남딘성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송금한 기자 (emai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