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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반도체 쓰는 소니·애플.. 아베 폭주에 '2차 피해'
박영우 입력 2019.07.03. 20:24 수정 2019.07.03. 23:06
[앵커]
아베 정부의 폭주를 걱정하는 것은 사실 우리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기업이 만든 반도체는 미국의 애플은 물론이고
일본 대표 기업인 소니나 파나소닉에도 들어갑니다.
일본 업계나 언론에서도 내부 비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이 만든 스마트폰 아이폰입니다.
내부에는 삼성전자가 만든 메모리 반도체가 들어갑니다.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일본 소니가 만드는 노트북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도체가 산업의 쌀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D램 반도체의 70% 이상을 만들어냅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도 40%를 우리 업체들이 공급합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
전 세계 IT 기업들이 차례차례 충격을 받는 구조입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애플 아이폰의 생산이 줄면 당장 아이폰에 부품을 대는 일본 기업들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번 수출 규제에 일본 내에서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나 해외 언론들도
한국을 넘어 세계 경제에 충격이 미칠 수 있다며 우려합니다.
무디스는 일본의 경제 보복이
"세계 공급체인은 물론 기술·전자업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자유무역의 신봉자를 자처했던 아베 총리가 트럼프식 통상전술을 따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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