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528203216933?f=p
국산 '신약의 꿈'서 '사기극' 결말.. 제2 황우석 사태 되나
이상화 입력 2019.05.28. 20:32
[앵커]
이 사건은 벌써부터 제2의 황우석 사태가 아니냐는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우선 인보사가 어떤 약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좀 설명을 해주실까요?
[기자]
네, 무릎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약입니다.
우리나라가 만든 최초의 유전자치료 신약으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유전자치료제는
치료 효과가 있는 유전자를 재료로 만든 약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인보사는 크게 두 성분으로 구성이 되는데요.
사람의 연골세포를 배양한 1액과 여기에 치료기능을 강화하는
유전자를 삽입한 2액으로 구성이 됩니다.
[앵커]
이것이 합쳐져서 작용한다는 말이죠?
그런데 약 성분이 달랐다는 이야기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이 약의 핵심이 2액입니다.
연골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삽입한 것이니 당연히 연골세포가
나와야 하는데 실제 분석해보니 신장세포가 나왔던 것입니다.
[앵커]
그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것인데
마치 황우석 사태와 비슷해 보이기는 합니다.
[기자]
예, 그렇게 표현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사실 치료기능이 있는 성분은 신장세포에서 추출합니다.
신장세포의 나머지 성분은 다 제거하고 치료기능이 있는
유전자 성분만 떼어내서 연골세포에 붙이는 것이 핵심기술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성분검사를 하면 연골세포만 나와야 하는데
연골은 없고 신장세포가 나왔으니까 결국 원천기술 자체가
없는 것 아니냐 의문이 생기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추출했다고 논문을 썼는데
사실은 줄기세포가 없었던 황우석 사태와 비교를 하기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코오롱 측은 이것을 언제부터 알고 있었을까요?
몰랐다고는 하는데,
식약처에서는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오롱측은 모르고 있다가 올해 3월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식약처에 보고를 했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거짓말이라는 것이 식약처 조사 결과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밝혔던 것처럼
처음 허가 신청을 할 때부터 허위자료를 제출했는데요.
이때부터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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