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81028211207862?d=y
주민 떠나자 달라진 마을.. 1년 만에 '야생 동물' 천국
이용식 기자 입력 2018.10.28. 21:12 수정 2018.10.28. 22:27
<앵커>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렸던 지리산 심원마을이
숲 살리기 운동으로 철거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사람들이 떠난 자리는 1년 만에 야생 동물 천국이 됐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발 7백50m,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렸던
지리산 심원마을입니다.
건물 55동과 포장도로를 철거하고 지난해 11월 집터와 마을 길에
나무 4만 8천 그루를 심었습니다.
주민들이 떠나고 건물을 철거해 복원을 한 지 1년 만에
마을 흔적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풀과 나무가 우거졌습니다.
숲이 되살아나자 야생동물이 돌아왔습니다.
멧돼지들이 어슬렁거리며 나타나 땅바닥을 뒤지며 먹이를 찾습니다.
갑자기 낯선 소리가 나자 깜짝 놀라 달아납니다.
눈이 조금 내린 날
멸종위기종 2급 담비도 눈밭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갑니다.
야행성인 삵은 어둠이 내리자 서서히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 밖에 노루와 족제비, 오소리 등 지난 1년간 CCTV와 관찰카메라에 포착된
야생동물은 10여 종에 이릅니다.
[김재갑/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 과장 :
현재 13% 정도 복원이 된 거로 판단하고 있고요,
동물들도 많이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달곰의 서식지인 반야봉과 노고단으로 둘러싸여 반달곰이 나타날 날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이곳을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탐방객 등
사람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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