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80501185638814?d=y
문신으로 암 진단.. 평상시 안보이다 암 걸리면 '갈색'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입력 2018.05.01. 18:56
스위스 연구진, 암 진단 가능 '스마트 문신' 개발
암 걸리면 혈중 칼슘 수치 높아지는 증상 이용
혈중 칼슘 수치 높을 경우 문신 갈색으로 변해
【서울=뉴시스】
스위스 연구진이 개발한 암 자가진단 할 수 있는 '스마트 타투' (팔뚝 안쪽 갈색 부분).
(사진출처: ETH Zurich) 2018.05.01.
스위스 연구진들이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문신'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 공과대학(ETH Zurich) 연구진이 개발한 이 문신은
평상시 건강할 때에는 눈에 보이지 않다가 암이 진행되면 갈색으로 변하며
눈에 보이게 된다.
연구진은 이 문신이 향후 암의 자가진단 및 조기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강할 때는 안보이다가 암이 발병되면 눈에 보인다는 '마법'과도 같은 이 문신의 비밀은
'칼슘'과 관계가 있다.
연구진은 피부 세포를 소량 떼어낸 후,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이 세포가 칼슘과 접촉하면
색깔이 진하게 변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이 세포를 피부에 다시 주사한다. 이 세포가 바로 '스마트 문신'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문신은 평상시에는 피부색이지만 혈중 칼슘 수치가 높아지면 진한 갈색으로 변하면서,
우리 몸의 이상신호를 보낸다.
칼슘은 우리 체내에서 근육세포가 적절히 수축할 수 있게 해주거나, 긴장된 신체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게 하고, 뼈 건강에도 필수 요소로 작용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평상시 칼슘은 뼈에 저장돼 있다.
그러나 암이 진행되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오게 된다.
또 암에 걸리면 신장의 칼슘 처리를 방해해 혈중 칼슘 수치가 높아진다.
이런 이유로 혈중 칼슘 수치 향상은 암이 진행되고 있는 신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혈중 칼슘 과다를 알기란 쉽지 않다.
칼슘 과다에 따른 증상은 무기력이나 식욕 부진 또는 변비 정도로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
이에 암은 상태가 꽤 진행되고 나서야 진단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이유로 연구진들은 혈중 칼슘 수치 확인을 통해 암을 진단하는 '스마트 문신'을 개발하게 됐다.
취리히 대학 연구진들은
이 스마트 문신이 향후 암 자가진단 및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 문신을 암에 걸린 동물에 시험한 결과, 혈중 칼슘 수치가 올라감에 따라
문신 색이 진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향후 2~3년에 걸쳐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문 의료진은
칼슘 수치 증가는 신장질환이나 부갑상선 항진증 등 암 이외의 질병에 따라서도 올라갈 수 있어
칼슘 수치 증가만으로 단순히 암에 걸렸다고 자가진단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보건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으면... 빈혈 (0) | 2018.05.03 |
---|---|
빈혈... (0) | 2018.05.03 |
무심코 넘긴 통증이 병의 신호? 통증별 의심 질환 (0) | 2018.04.25 |
미 보건당국 "모든 유형 로메인 상추 먹지말라" 권고 (0) | 2018.04.21 |
퍽퍽한 닭가슴살 대신 먹기 좋은 '단백질 보충' 식재료 8가지 (0) | 2018.03.20 |